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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 기록···영업손실 3조2495억원(종합)

현대중공업,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 기록···영업손실 3조2495억원(종합)

등록 2015.02.12 17:22

강길홍

  기자

분기 흑자전환 실패로 5분기 연속 적자행진···“공사손실충당금 불확실성은 제거”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3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뉴스웨이 DB현대중공업이 지난해 3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뉴스웨이 DB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3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기업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최악의 실적이다.

또한 지난해 9월 부임한 권오갑 사장이 4분기에는 500억원의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적자를 이어가면서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2일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52조5824억원, 영업손실 3조2495억원, 순손실 2조20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54조1881억원)은 3.0% 줄었고 영업이익(8020억원)과 순이익(1463억원)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이미 3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고 4분기에도 영업손실 223억원, 당기순손실 379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그나마 적자폭을 크게 줄어든 점이 위안거리다.

4분기 매출은 13조846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6% 늘었다. 매출증가는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조업일수 증가 ▲계약변경(change order) 발생 ▲대형 프로젝트 공사 본격 진행 등이 주된 원인이다.

영업이익은 플랜트 및 건설장비 부문에서 일부 대형공사의 환율 변동에 따른 재료비 등 원가 상승과 글로벌 시장 침체에 따른 대손충당금 설정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조선 및 해양부문에서 이익을 내며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부문에서는 저가수주 물량 비중 축소, 환율상승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해양부문에서는 발주사와 2억800만달러의 계약변경 합의와 공정 안정화를 통한 효율성 증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루어졌다.

정유부문에서는 전분기 대비 이익폭이 감소했으나 국제유가가 급락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높은 고도화 비율과 재고 최소화, 현대쉘베이스오일 본격 가동 등을 통해 소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4분기에 공사손실충당금이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경영체질개선과 원가절감 노력,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인 수주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추후 더 나은 실적개선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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