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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영 동국제강 사장 “포스코·현대제철 보다 경쟁력 있다”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 “포스코·현대제철 보다 경쟁력 있다”

등록 2014.07.08 19:26

수정 2014.07.11 11:23

윤경현

  기자

스피드 경영을 통해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동국제강을 만들 것

남윤영 사장은 동국제강의 장점에 대해 스피드 경영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는 사내 의사결정 체계가 단순하고 빠르다는 것이다.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남윤영 사장은 동국제강의 장점에 대해 스피드 경영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는 사내 의사결정 체계가 단순하고 빠르다는 것이다.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



“격투기 UFC를 예를 들자면 각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에 체급별 경기가 다르다. 중량이 가벼운 선수와 무거운 선수 어느 것 하나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힘들다. 체급은 낮으면 빠르지만 무거우면 둔한 것이다. 동국제강은 중량이 가벼운 선수로 표현하면 되며 경영 또한 비슷하다”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은 7일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과 비교시 동국제강의 장점”에 대해 말했다.

남 사장은 동국제강의 장점에 대해 스피드 경영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는 사내 의사결정 체계가 단순하고 빠르다는 것이다. 이러한 장점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비해 동국제강이 규모면에서 작은 것을 의미한다.

남 사장은 “현안에 대한 토의는 강하게 진행되지만 결정한 사안에 대해서는 실행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스피드경영)을 활용한다면 국내 ‘빅2’(포스코, 현대제철) 보다 경영면에서 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윤영 사장은 인도출신 글로벌 철강왕 ‘락시미 미탈’의 경영 철학을 예로 들면서 “규모를 키우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고 시장을 리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규모가 유일한 경쟁력이라는 생각이었지만 그게 아니었다. 경쟁력을 키우는 유일한 방법은 질적인 성장이다”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현재 동국제강이 처해진 상황에 대해 어렵지만 동국제강 지속성장과 경쟁 우위를 위한 체질 개선을 진행하는 현 시점이 타 철강사보다 나을 수 있는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또, 브라질 고로 제철소에 대해서는 “스웨덴에 사브가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회사지만 고급강재 생산하는 회사로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사로 유명하다. 동국제강은 그러한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브라질 고로 제철소는 브라질 주정부의 비용으로 모든 설비의 진행, 허가도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공장에 들어가는 인프라, 부지, 도로, 컨베이어벨트 등 주정부의 비용으로 부담하기로 약속 받았다”면서 “슬라브의 품질 자체. 보통강이 아닌 어렵고 고품질의 부가가치 높은 제품 생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브라질 고로 제철소의 건립 이유에 대해 “결론적으로 보면 철강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장치산업. 당연히 재무적으로 악화될 수 있고 부채비용도 늘어나는 단점있지만 이런 최신 설비가 풀가동 됐을 때 누구도 생산할 수 없는 고부가 제품 생산하게 되어 앞으로 동국제강이 도약하는 발판을 브라질에 두고 있는 이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남윤영 사장은 현재 동국제강이 처해진 재무상황에 대해 “동국제강의 현재 현금 자산은 1조원 정도다. 연말까지 운용할 자산도 확보된 상태이며 9월에 돌아올 사채가 3000억원이 있는데 보유 자산으로 상환할 계획. 단기성 차입금은 보유 자금으로 갚을 계획이다”고 말해 동국제강의 재무상황에 대해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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