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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캐시카우’ 바뀌나

삼성전자 ‘캐시카우’ 바뀌나

등록 2014.02.02 20:59

수정 2014.02.02 21:54

박정은

  기자

‘캐시카우’역할 하던 IM부문 실적 둔화... CE 부문은 상승세로 돌아서

삼성전자의 실적고공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주 수익창출원이던 IM부문이 지난4분기  5조470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 3분기까지 주춤거리던 CE 부문은 4분기에 계절 특수를 누리며 연간 실적을 견인했다. 사진은 CES2014의 삼성전자 부스. 사진=삼성전자제공삼성전자의 실적고공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주 수익창출원이던 IM부문이 지난4분기 5조470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 3분기까지 주춤거리던 CE 부문은 4분기에 계절 특수를 누리며 연간 실적을 견인했다. 사진은 CES2014의 삼성전자 부스. 사진=삼성전자제공


삼성전자의 실적고공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작년 매출 228조6900억원, 영업이익 36조7900억원으로 연간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2012년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7% 더 늘었다.

그러나 삼성은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마냥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직전 4분기만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8조31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5.95%, 직전 분기대비 18.2% 수익이 줄었다.

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한 것은 주력인 스마트폰 성장세가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의 수익창출원이던 IM(IT·모바일) 부문은 지난해 1분기 6조51000억원, 2분기 6조2800억원, 3분기 6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6조원대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IM부문 매출액 비중은 삼성전자 매출에서 65.8%였다.

IM부문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5조470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4분기 IM부문의 갑작스런 부진은 애플과의 출혈 경쟁, 중국 시장의 성장세, 프리미엄 휴대전화 시장의 둔화 등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3분기까지 주춤거리던 CE 부문은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시즌이 몰린 4분기에 계절 특수를 누리며 연간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4일 발표한 CE부문 매출액은 50조3400억원이다. 2012년 대비 1.5%가량 줄었다. 영업이익은 28.3% 감소된 2조3300억원이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 들면서 판세가 역전됐다. 4분기 삼성전자 CE부문 매출액은 14조2700억원으로 3분기 대비 18% 늘은 액수다. 영업이익은 66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8%증가했다.

이같은 CE부문의 약진은 계절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말 이벤트를 기다렸다 평소에 바꾸려고 했던 가전제품들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특히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행사에 TV, 에어컨 등 생활필수가전수요가 많았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에도 CE부문의 약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해외에서 진행되는 행사의 경우 시차로 인해 새벽경기를 관람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TV뿐 아니라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수요에 시너지효과가 발생된다.

삼성 관계자는 “2월 소치올림픽과 6월 브라질월드컵 등 세계적인 행사가 연달아 이어져 TV와 에어컨 등 가전부문은 수익 약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

뉴스웨이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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