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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커피’ 마신 소비자 구토 증세 보여

‘남양유업 커피’ 마신 소비자 구토 증세 보여

등록 2013.07.12 19:57

수정 2013.07.13 09:42

김은경

  기자

인천에서 남양유업이 만든 커피를 마신 30대 남성 2명이 구토 증세를 보여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오후 4시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 편의점에서 남양유업이 만든 커피를 사 마신 김모(37)씨 등 30대 남성 2명이 구토를 하고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이들은 한 병원 건물 1층에 있는 편의점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이 회사 커피를 사서 나눠 마셨고 곧바로 구토 증세를 보여 112에 신고했다.

김씨는 “빨대를 꽂고 커피를 한 모금 마셨는데 화학물질 향이 진하게 났다”며 “비눗물 맛과 비슷했다”고 전했다.

김씨와 커피를 나눠 마신 다른 김모(35)씨는 병원에서 위세척을 한 뒤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남양유업의 한 관계자는 “커피가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어 운반 도중 충격에 의해 미세한 공기구멍이 생길 수 있다"며 “음료통 안으로 공기가 유입되면 화학 반응이 일어나 음료가 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김씨가 마시다가 남긴 커피를 수거하는 한편 이들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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