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은 23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인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 회장은 “항체치료제가 오늘(23일)까지 햄스터 대상 실험을 마치고 곧바로 원숭이 대상 실험에 들어간다”며 “7월 16일 임상을 시작해 올해 안에 다 마치고 오는 2021년 1분기 허가프로세스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마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 500만명분의 치료제를 만들 것”이라며 “한국에는 100만명분으로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고 나머지 400만명분으로 주변 국가를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 회장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중화시켜 바이러스 감염력을 없애는 기전을 가진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람의 세포 안으로 침투시키는 역할을 한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근 변이를 거쳐 스파이크 단백질이 단단해지면서 변이 전보다 감염력이 3~4배 높아졌다”며 “지금 감염자 50명은 과거 150명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위생수칙 준수 등을 통해 버텨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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