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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실적 빨간불…전자업계 신임 CFO 바빠진다

삼성전자(최윤호)·전기(강봉용)·SDS(안정태)·LG전자(배두용)
승진 첫해 글로벌 리스크 확대로 사업차질…매출목표 하향 불가피

코로나19 장기화 조짐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데뷔한 전자업계 ‘살림꾼’들의 책임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전자기업 재무 조직은 코로나19 사태에 직면, 글로벌 사업 불확실성이라는 변수와 싸워야 한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LG전자 등 사내이사로 새롭게 이름을 등재한 신임 CFO의 부담감은 그 어느때보다 큰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주총에서 신임 CFO인 최윤호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같은 날 삼성전기와 삼성SDS는 올해부터 CFO를 맡게 된 강봉용 부사장과 안정태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확정했다. LG전자는 오는 26일 주총에서 권봉석 사장과 함께 CFO인 배두용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CFO는 회사 살림을 총괄하며 재무 및 경영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고경영자(CEO)인 대표이사와 함께 등기임원으로 이사회 활동을 병행하는 만큼, 경영진 한 축으로 책임감이 큰 자리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부터 유럽과 미국, 인도 등 주요 지역의 공장 셧다운(가동 중단)이 잇따르자 증권사들이 실적 하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 4월 초 발표 예정인 1분기 잠정 실적은 가이던스(전망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최대 시장인 북미에선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 가전 및 스마트폰 매장 상당 수가 휴점에 나서면서 제품 판매가 위축될 분위기다. 일부 증권사에선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6조5000억원)를 8.9% 하회한 5조9000억원 선에 머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재무부문을 총괄하는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재무 전략을 수정 및 실적 리스크 점검으로 바빠질 시점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가전 등 세트 사업부의 판매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에 따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분의 실적 하락도 불가피해졌다.

삼성전기는 올해 지휘봉을 잡은 경계현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에서 이동한 강봉용 부사장의 역할과 책임이 커진다. 강 부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지원팀장, 반도체부문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쳤다.

특히 삼성전자 옛 미래전략실 출신 임원이 맡아오던 삼성전기 CFO 자리에 반도체부문 재무관리자가 온 것은 삼성전기의 주력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목적이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삼성전기 실적은 지난해까지 2년연속 8조원의 매출은 유지됐으나 영업이익이 2018년 대비 36% 급감했다. 올 초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납품하는 카메라모듈 성장 기대감에 실적 상향 전망이 나왔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론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달 들어 삼성전기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6% 낮췄고, 삼성증권은 21% 하향 조정했다.

삼성 전자 계열사 중 삼성SDS도 올해부터 안정태 부사장이 새 CFO로 부임했다. 안정태 부사장은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그동안 삼성전자 북미총괄 지원팀장,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지원팀장, 삼성전자 감사팀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전자 미국 사업장에서 근무한 경험 등 글로벌 고객 관리 역량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SDS의 해외 매출 확대 과정에서 큰 역할을 맡게 됐다. 삼성SDS는 지난해 10조원의 매출과 9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18년보다 성장했다. 시장에선 삼성SDS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800억원 선으로 컨센서스(2100억원)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그룹을 대표해선 LG전자의 CFO 교체가 눈에 띈다. LG전자는 2008년부터 정도현 전 사장이 맡아오다 작년 말 정기 인사에서 11년 만에 CFO가 교체됐다.

새 CFO가 된 배두용 부사장은 권봉석 사장과 호흡을 맞추면서 LG전자 실적 관리 책임을 맡았다. 행정고시 출신인 그는 국세청에서 근무하다 2005년 LG전전자 세무통상담당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CFO까지 승진했다.

LG전자는 금융위기 이후 2009년과 2018년 두 차례 거뒀던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조3062억원, 2조43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9% 줄었다.

올해는 고부가 올레드(OLED) TV 비중 확대 등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이 컸으나 코로나19 이후 시장 환경은 나빠지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가전과 스마트폰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실적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재무뿐만 아니라 전략, 생산, 영업, 마케팅 등 각 부서별로 코로나19 이후 대응체계 마련으로 바빠졌다”면서 “앞으로 사업전략을 어떻게 가져갈지 시나리오별 플랜(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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