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상파와의 합작을 통한 신규 OTT플랫폼의 탄생은 글로벌 OTT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지금이 최적기”라며 “웨이브의 포지션은 스트리밍 및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제공으로 글로벌 OTT와의 경쟁이 아니라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 3사는 기존 독자 운영하던 ‘옥수수’와 ‘푹(POOQ)’을 합친 웨이브 출범을 알렸고 20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 요금제는 월 7900원(1회선)에서 1만3900원(4회선) 수준으로 넷플릭스 요금제와 형식은 비슷하지만 약 1000~2000원 저렴하다.
신 연구원은 “어차피 웨이브의 강점은 지상파 및 종편의 스트리밍 및 향후 제작할 자체 제작 콘텐츠에 있다”며 “국내 OTT 중 다채널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한 OTT가 없을뿐더러 SKT/SK브로드밴드 고객에만 한정되는 서비스가 아니기에 현재 400~500만명의 MAU(월간순수이용자) 확대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등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웨이브는 넷플릭스와 경쟁하기보다는 국내 콘텐츠에 집중하는 다른 성격의 OTT”라며 “서로 배척하기보다는 월 평균 3만원에 웨이브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을 동시에 구독하는 OTT 사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SK텔레콤 주가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마케팅비용 확대 우려 등으로 하락했으며 배당수익률 4.2%로 밸류에이션 및 배당 매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SK텔레콤을 통신 서비스 최선호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권고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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