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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실업률 4.5%, 실업자 122만명…9년 만에 최고

사진= 연합 제공

지난달 취업자 증가 수가 1만9000명에 그쳤다. 실업률은 4.5%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3만2000명으로 작년 1월에 비해 1만9000명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8월의 3000명 증가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정부가 기대했던 목표치 15만명에 비하면 1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7월 이후 4개월째 10만명을 밑돌았다. 지난해 11월에 16만 5000명으로 반짝 증가세를 보였으나 12월 3만4000명 이후 계속 줄고 있다.

제조업 등에서 고용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비교시점인 지난해 1월에 취업자 증가 폭이 컸던 기저효과까지 겹친 영향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난해 1월의 경우 취업자 증가수가 33만 4000명에 달했다.

지난달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9000명), 농림어업(10만7000명) 등에서 늘었지만 제조업(-17만명), 도매·소매업(-6만7000명) 등에서 줄었다.

지난해 4월부터 줄고 있는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 폭이 전달(-12만7000명)보다 확대됐다. 전자장비·전기부품 장비를 중심으로 감소 폭이 커졌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출하 조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경기 부진 영향으로 건설업 취업자 수는 1만9천명 감소했다. 2016년 7월(-7000명) 이후 2년 6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실업률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지난 달 4.5%를 기록해 1년 전에 비해 0.8%포인트 올랐다. 1월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유증이 컸던 2010년의 5.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자 수는 122만4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0만4000명 늘었다. 1월 기준으로는 지난 2000년의 123만 2000명 이후 가장 많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은 13.0%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1.4%포인트 상승한 23.2%였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됐고, 도소매업·숙박업에서 폭은 줄었지만 감소가 지속하고 있다”며 “청년층 고용률 상승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철 기자 jh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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