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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스님 “불교에서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이 생명중시”

지산스님 “불교에서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이 생명중시”

등록 2018.11.02 23:25

주성남

  기자

천도재 참가자들이 직접 쓴 ‘하늘나라편지’들.천도재 참가자들이 직접 쓴 ‘하늘나라편지’들.

“불교에서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이 생명중시다. 어머니 뱃속에서 둥지를 틀기 시작할 때부터 한 생명체로 봐야하나 그 생명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벽운사 지산스님은 지난 1995년 낙태·유산으로 인한 태아영가 천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을 당시 어린 영혼들을 위로하는 위령재를 시작했다.

지산스님은 “입태된 생명을 버리는 행위는 살생의 하나로 생각하기 때문에 위령제를 통해 낙태를 막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천도재를 지내게 됐다”고 말했다.

불교에서는 한번 사람이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일곱 번의 윤회전생을 한 후에야 인간의 몸을 받는다고 한다.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임을 잘 알려주는 가르침이다.

지산스님은 많은 사람들이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다시는 살생의 죄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계도적 차원에서 무료 영가천도재를 실천했다.

스님은 “많은 이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어린 생명을 함부로 하고 그로 인한 죄책감과 괴로움에 얼마나 고통스러워할까”라며 “모든이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다. 낙태하는 일이 없어야지 평화로운 세상이 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도재를 지낼 때 아주 작은 정성이나마 아기 용품을 가지고 오도록 권유한다”며 “이는 그 물품을 넓게 나누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하늘나라편지’를 직접 써서 낙태·유산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들을 아기들에게 보낸다. 스님은 이 편지들을 모아 수기전을 열기도 했다.

오는 11월 17일 낙태유산아 무료 천도재를 여는 지산스님은 “위령재를 일곱 번 올리는데 한번이라도 참석하면 그 속에서 생명에 대한 가치를 크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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