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 확대에 수익금까지신약개발 따른 위험부담도 줄어
JW중외제약은 최근 후성유전학 기반의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영국 아르고너트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 설립된 옥스퍼드대학 스타트업 벤처 영국 아르고너트는 PRMT5에 의한 E2F-1 메틸화를 저해해 종양세포의 증식과 세포분열을 억제시키는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JW중외제약은 아르고너트에 200만 파운드(약 30억원)를 투자해 25%의 지분을 취득했으며 혁신기술을 보유한 영국 벤처기업 전문 투자기관인 OSI에 이어 2대 주주로서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의사결정 참여 자격을 확보했다.
아르고너트는 교모세포종, 췌장암, 전이성 위암 등을 적응증으로 한 PRMT5 저해제의 비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JW중외제약의 투자금은 아르고너트의 PRMT5 저해제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최근 다국적제약사 릴리가 인수한 오르카파마의 지분 5.4%를 가지고 있다.
오르카파마는 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는 캐나다 바이오벤처로 다양한 고형암 대상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80만달러(약 9억원)를 투자해 지분 5.4%를 보유했으며 지난 5월 릴리의 오르카파마 M&A가 성사되면서 업프론트(계약성사금) 1172억원의 5.4%인 약 60억원을 올해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미국 안과 전문 벤처 알레그로에 2000만달러 규모(약 220억원)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루미네이트는 당뇨성황반변성, 당뇨성망막증 등을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중이며 마무리 단계로 곧 임상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지분투자를 통해 루미네이트에 대한 한국 및 중국에서의 공동개발 및 독점판매권을 획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바이오벤처까지 눈을 돌리고 있다”며 “파이프라인 확보와 해외 네트워크 구축, 투자수익까지 낼 수 있어 제약사들의 해외벤처 투자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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