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2일 목요일

  • 서울 22℃

  • 인천 21℃

  • 백령 17℃

  • 춘천 25℃

  • 강릉 23℃

  • 청주 23℃

  • 수원 22℃

  • 안동 24℃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24℃

  • 전주 23℃

  • 광주 22℃

  • 목포 18℃

  • 여수 19℃

  • 대구 24℃

  • 울산 18℃

  • 창원 20℃

  • 부산 17℃

  • 제주 17℃

이제는 생수도 1000원시대? ···제주삼다수 출고가 기습인상

이제는 생수도 1000원시대? ···제주삼다수 출고가 기습인상

등록 2018.08.14 09:32

최홍기

  기자

삼다수 출고가 제품별 최고 10% 기습인상제주공사, 원재료가격 상승 등 7년만에 올려 500ml 생수 한통에 850→950원 인상 전망 판매사 광동·LG생건 “가격인상 신중히 검토”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

국내 생수 1위 제주삼다수(삼다수)의 출고가격이 기습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다. 대형마트등 소비자가격인상이 이어진 가운데 비제주지역 유통판매등을 책임지고 있는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도 가격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이달부터 삼다수의 출고가를 6~10%(용량별, 판매채널별 상이) 인상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그 동안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1년부터 7년간 출고가를 올리지 않았지만 최근 원재료 인상 등의 요인으로 불가피하게 출고가를 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출고가 인상으로 2011년부터 유지됐던 제주삼다수의 소비자가격 역시 7년만에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삼다수의 채널별 유통판매를 맡아오던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이 취급하는 삼다수의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삼다수의 소매용 제품 유통은 제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광동제약이 맡고 있으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제주지역 대형마트 유통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직접 맡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자판기, 일반음식점, 호텔 등을 중심으로 하는 비소매권·업소용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은 서둘러 현황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가격인상 관련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출고가인상으로 부담이 된 것은 사실이고 (가격인상을)검토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도 “현재 인상 관련 사실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이같은 입장을 밝히는 데에는 생수의 판매가가 오픈프라이스 제도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에 기초한다.

생수의 경우 유통업체가 판매가를 자율적으로 결정해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판매처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일부 생수 경쟁업체들이 제품가격을 인상한 만큼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도 수익개선을 위해 가격인상을 단행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올해 가격인상을 단행한 농심 백산수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하기도 했다.

출고가가 최고 10% 인상됐다는 점을 반영했을때 단순계산으로 편의점 기준 850원인 제주삼다수 500ml 제품의 가격인상폭은 100원이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이 인상되면 소비자들의 부담감도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의 가격인상은 시점이 문제일뿐 기정사실화됐다고 보면 된다”며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다면 채널별 가격 차이가 더욱 커지는 문제도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다수가 굳건한 1위 브랜드지만 경쟁브랜드가 많아지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삼다수의 가격인상이 본격화 되면 다른 생수가격도 연쇄적으로 가격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