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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대기업 구조조정 평가 다음주 마무리”

진웅섭 “대기업 구조조정 평가 다음주 마무리”

등록 2015.12.18 12:08

이경남

  기자

대상기업 300여곳 이상···연내 발표

한계기업을 걸러내기 위한 300개가 넘는 대기업 신용위험 평가가 다음주 중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지난 17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평가가 다음주 중에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며 올해 안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신용위험 평가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음을 시사한 것이다.

현재 은행들은 대기업의 신용위험을 평가해 A·B·C·D 등 4개의 등급으로 분류, 지난달부터 300개가 넘는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워크아웃 대상 기업으로 분류되는 C등급과 법정관리 대상 기업으로 분류되는 D등급의 기업은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는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지난 7월에 진행된 정기 대기업 신용위험 평가에서는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572곳 중 35개사가 구조조정대상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금감원은 최근 중국발 경제위기 우려,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외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각계부채 문제와 함께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한계기업이 크게 증가하는 등 기업부채 부실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금감원은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은 기업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하고 지속 가능하지 않은 기업은 신속하게 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실제로 지난 10월 27일 진웅섭 금감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 클럽에서 10개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구조조정과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옥석가리기’를 통해 회생가능성이 없는 한계기업을 신속하게 정리함으로써 자원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한계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중은행에 당부했다.

한편 진웅섭 금감원장은 기업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기관은 어디냐는 질문에는 “금융위원회냐 금융감독원이냐 칼로 나눌 수 없다”며 “기본적으로 주채권은행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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