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희망 퇴직 등 1000여명 감축씨티은행 특화전략 짜는 등 절치부심
한국SC은행은 이미 대규모 명예퇴직을 통한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직접적인 구조조정은 아니지만 희망퇴직으로 전체 5000명 직원 중 20% 정도인 1000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SC은행은 지난 2011년 800여명의 명예퇴직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200여명 규모의 특별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2010년 6546명에 달했던 직원수는 지난해 5233명까지 줄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한국SC은행은 지난 2009년 6월 출범한 SC금융지주는 해산하고, 자회사였던 한국SC증권을 흡수합병했다.
이전까지 한국SC은행(SC금융지주)은 비롯 SC상호저축은행, SC캐피탈 등 3개 자회사와 증권사 등을 거느린 종합 금융사 형태를 갖췄으나 이들을 모두 팔면서 이제는 은행과 증권사 정도만 남은 상태다.
이런 사정은 올해 3분기 실적에서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SC은행은 3분기 3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6억원에 비해 적자로 전환했다. 또 SC은행 적자로 인해 SC금융지주도 역시 3분기 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다른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씨티은행은 지난 16일 지점장 이동 인사발령과 함께 전국 134개 개인고객 지점을 고액자산가(39개), 개인사업자(37개), 일반고객(46개) 등 세 그룹으로 나눠 특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특히 자신들의 강점인 WM허브·스마트브랜치 중심의 특화전략을 새로 짰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노조 측에서는 지난해 중순 희망퇴직을 통해 650명, 56개 지점을 감축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지점장 인사 및 점포 개편안이 향후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junpar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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