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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브라질법인 해외점포 중 부실 가장 심각

[국감]KDB산업은행 브라질법인 해외점포 중 부실 가장 심각

등록 2014.10.07 13:56

손예술

  기자

해외에 진출한 은행 중 KDB산업은행의 브라질 법인의 부실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과 국내 11개 시중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신동우(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1∼2013년 은행의 해외점포 현황’ 자료에 따르면 102개 해외 점포(점포 또는 법인 형태) 중 부실 우려가 가장 큰 곳은 산업은행의 KDB 브라질 법인이었다. 그 뒤를 KB국민은행 도쿄지점이 이었다.

전체 해외 점포 가운데 당기순손실은 국민은행 도쿄지점이 5433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KDB 브라질 법인이 4007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KDB브라질은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총자산순이익률(ROA)이 지난해 -14.14%로 102개 점포들 가운데 가장 낮았다. 부실 여부를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58.86%로 가장 높았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ROA가 -6.25%,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89%로 나타났다.

KDB브라질은 국민은행 도쿄지점과 비교했을 때에도 수치가 2배 이상 차이나는 등 부실화 정도가 심했다. 부실 및 손실규모를 감안해 2010년 6000만 달러, 2011년 9000만 달러, 2014년 3월 9900만 달러를 증자해 기존 본점 차입금의 상환에 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금감원의 KDB브라질에 대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부실은 법인이 단기 고수익을 위해 고위험 투자상품인 유가증권(브라질 펀드) 등에서 손실을 입으면서 비롯됐다.

신 의원은 “금감원이 국민은행 도쿄지점 해외검사 부실 같은 사건을 과거에 발견하고도 제대로 시정조치하지 않아 최악의 사태를 초래했던 점을 떠올릴 때 KDB브라질에 대한 검사를 적극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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