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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즈, 한진그룹의 윌셔 그랜드프로젝트 탄생비화 소개

LA타임즈, 한진그룹의 윌셔 그랜드프로젝트 탄생비화 소개

등록 2014.08.11 13:43

최원영

  기자

조양호 회장, 경기침체를 개발 적기로 판단해 과감히 추진

월셔 그랜드 호텔 조감도. 사진 = 한진그룹 제공월셔 그랜드 호텔 조감도. 사진 = 한진그룹 제공


美 유력매체인 LA 타임즈(Los Angeles Times)에서 한진그룹이 진행 중인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 프로젝트의 탄생 비화를 밝혀 화제다.

11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 프로젝트는 한진그룹이 1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미국 LA 금융 중심부에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73층의 규모로 상층부 호텔 및 저층부 오피스 공간으로 나눠지며 2017년에 오픈 예정이다.

LA 타임즈는 지난 10일 게재한 기사를 통해 LA시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만들어 낼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 프로그램이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그동안의 진행 경과와 의미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당시 맥스 니키아스(Max Nikias) 미 남가주대학교(USC) 총장의 소개로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AC 마틴사(社) 회장을 만나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친분을 쌓았다.

크리스 마틴 회장에 따르면 당시 조양호 회장은 “모든 사람들이 윌셔 그랜드 호텔에 더 이상 투자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동안 윌셔 그랜드 호텔을 4성급 호텔로 변모시키고자 4000만달러를 투자했지만 고작 1성급 호텔 4개만 얻은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AC 마틴사가 6가지 시나리오를 선보였고 조 회장은 “내가 원하던 것이 바로 이거다”라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조양호 회장은 윌셔 그랜드 호텔의 새로운 개발이 LA시에 대한 헌신을 상징한다고 생각했고 경기 침체가 바로 개발의 적기로 판단해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 프로젝트를 과감히 추진했다.

하지만 45층짜리 호텔 건물과 65층짜리 오피스 건물 두 개로 나눠 재건축한다는 처음의 계획은 경기 침체에 따른 오피스 수요 급감으로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에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호텔을 운영하는 기업으로써 핵심적인 가치와 전문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두 건물을 하나로 합치고 오피스를 대폭 줄이자”고 제안했다.

조 회장도 신속히 이를 받아들였으며 이에 따라 AC 마틴사는 최종적으로 2012년 4월 73층 규모에 900개의 호텔 룸과 40만 스퀘어 피트 규모의 오피스 공간으로 이뤄진 호텔의 디자인을 공개하게 됐다고 LA타임즈는 밝혔다.

한편 한진그룹은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 프로젝트가 공사 기간에는 1만1000여개 일자리 및 8000만 달러의 세수효과를, 완공 후에는 1700여개의 일자리 및 LA시에 매년 1600만 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발생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한 LA.시는 윌셔 그랜드 호텔 완공 후 25년간 숙박료의 14% 상당을 부과하는 숙박세(TOT, Transient Occupancy Tax)를 면제해주기로 하는 등 한진그룹의 투자에 화답했다. 이에 따라 향후 최소 5400만달러에서 최대 7900만달러까지 세금이 면제될 예정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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