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5℃

  • 인천 23℃

  • 백령 16℃

  • 춘천 24℃

  • 강릉 25℃

  • 청주 25℃

  • 수원 24℃

  • 안동 24℃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6℃

  • 전주 24℃

  • 광주 23℃

  • 목포 21℃

  • 여수 20℃

  • 대구 24℃

  • 울산 20℃

  • 창원 23℃

  • 부산 21℃

  • 제주 19℃

한진해운-한진해운홀딩스 분할법인 6월 1일부 합병키로

한진해운-한진해운홀딩스 분할법인 6월 1일부 합병키로

등록 2014.03.13 19:07

수정 2014.03.14 08:11

정백현

  기자

신설법인 사내이사에 조양호 회장 등 선임최은영 회장, 3자물류사업 등 일부 사업만 유지

한진해운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되는 해운지주 사업 부문·상표권 관리 사업 부문이 한진해운과 합병된다.

한진해운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여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한진해운홀딩스 해운지주 사업 부문, 상표권 관리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키로 결의하고 분할된 법인을 한진해운과 합병한다고 밝혔다.

법인 분할 이후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서로의 지분을 맞교환하게 된다. 따라서 한진해운과 분할법인이 합병된 신설법인의 모든 자산은 한진그룹으로 넘어가고 기존 한진해운홀딩스의 자산은 최은영 회장이 계속 갖게 된다.

한진해운과 한진해운홀딩스 분할법인의 합병 기일은 오는 6월 1일이며 법인 간 합병 비율은 1:1.4336845이다.

한진해운은 오는 4월 2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법인 간 합병 안건과 합병법인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합병 후 신설되는 법인의 사내이사에는 조양호 회장과 강영식 대한항공 정비본부장 겸 기술 총괄 부사장이 선임된다. 아울러 사외이사에는 공용표 언스트앤영 부회장, 김지홍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 정우영 변호사 등 3명이 선임될 예정이다.

인적분할 이후 기존 한진해운홀딩스에 종속되는 계열사는 제3자 물류 부문과 해운업 관련 정보 기술 계열사인 싸이버로지텍, 선박관리회사인 한진SM 등이며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 사옥도 한진해운홀딩스의 자산으로 남게 된다.

이번에 한진해운과 합병되는 한진해운홀딩스의 해운지주 사업 부문과 상표권 관리 사업 부문은 지난해 385억17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175억11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매출은 한진해운 주식 보유를 통한 지주 사업과 한진 상표권 관리로 번 돈이다.

법인 합병 등 지분 정리가 마무리되면 한진해운은 완벽한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남게 된다. 또 한진그룹의 지배구조는 ‘한진칼-대한항공-한진해운홀딩스-한진해운’의 이중 지주회사 형태에서 ‘한진칼-대한항공-한진해운’ 구조로 단순화된다.

아울러 한진해운에 대한 대한항공의 직접적인 자금 지원도 가능해지게 돼 한진해운의 정상화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