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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매일, 신사옥 이전으로 이미지 제고 나선다

남양·매일, 신사옥 이전으로 이미지 제고 나선다

등록 2013.11.22 11:32

수정 2013.11.22 11:34

김아름

  기자

국내 우유업계 선두기업인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본사 사옥 이전을 꾀하며 올 한해 갑을 논란과 우윳값 인상 등으로 인해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이 서울 남대문로 대일빌딩 일부를 임대로 사용해오다 새로운 사옥으로의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사옥 건립을 위해 올해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사거리에 신사옥 건립을 위한 기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옥 이전으로 올해 있었던 갑을 논란 등으로 어수선해진 사내 분위기를 바로 잡으며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 시킨다는 방침이다.

한 자리에서 40여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남양유업은 지난해부터 내외부적으로 사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올해 사옥건립을 결정하고 이를 추진하게 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남양유업 관계자는 “현재 건물에 임대로 들어와 있는데 최근 정리를 하고 비워달라는 메시지가 있었다”며 “강남구 신사동에 기반공사를 시작했지만 언제 이전을 하게 될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매일유업도 사옥 이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매일유업의 경우 현재 임대로 들어가있는 건물의 주인인 삼환기업이 지난해 말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사옥 이전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사옥 이전에 대해 검토는 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창업주인 故홍두영 회장과 故김복용 회장 모두 ‘무사옥’ 경영 원칙을 앞세워 지금까지 40여년간 이 원칙을 지켜왔다.

사옥건립 등 외형에 신경쓰기보다는 연구·개발과 생산 설비 투자, 낙농가 지원 등의 내실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인지도도 높아지면서 대내외적으로 사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좋은 인력을 영입하고 회사 이미지 개선에 번듯한 사옥이 있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거기에다 최근 남양과 매일 두 기업 모두 본격적인 2세 경영 체제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는 것이 업계 측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모두 2세 경영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신사옥 건립이나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둥지로 이전하면 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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