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LG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진행한 외화채 수요예측을 거쳐 총 8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3년 만기 5억달러와 5년 만기 3억달러 등 총 2개의 채권으로 이 중 5년물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이다.
금리는 고정금리로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95bp(1bp=0.01%), 110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 제시 스프레드(가산금리) 대비 40bp 낮아진 수치다.
LG전자는 최대 오더북 기준 총 339개 기관으로부터 약 94억불(발행 규모 대비 약 12배)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주문을 받아 올해 한국 기업물 중 최대 흥행 성공을 거뒀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외화채 발행은 지난해 발표한 2030 미래비전 달성을 위한 R&D, 시설투자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며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건물 등을 포함해 친환경 및 소셜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가 달러 공모 외화채를 발행한 건 2007년 이후 17년 만이다. 이후 LG전자는 지난 2012년 2억1500만 규모 스위스프랑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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