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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롯데케미칼, 中 시장 선점 위해 ABS 신증설나서

LG화학·롯데케미칼, 中 시장 선점 위해 ABS 신증설나서

등록 2018.03.13 14:12

임주희

  기자

가전제품 넘어 자동차용으로 확대···일본·대만 등 견제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에서 4년간 최고치의 영업마진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화학경제연구원은 ABS의 원료인 AN(Acrylonitrile), 부타디엔(Butadiene), SM(Styrene Monomer)의 가격이 고공 행진한데 이어 중국공장 일부가 폐쇄돼 중국 수입이 크게 확대되면서 양사의 수익 창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ABS 시장은 신증설 프로젝트가 거의 없어 2018년까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LG화학, 롯데첨단소재 등은 신증설을 고려하고 있으며 자동차용, IT용 등에 투입되는 다양한 고급 그레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ABS 생산능력이 175만톤으로 세계 2위, 롯데첨단소재는 56만톤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플랜트 증설이 완료되면 여수 90만톤, 중국 Ningbo 80만톤을 포함해 총 200만톤 생산체제를 갖추어 글로벌 1위 지위를 다질 수 있게 된다.

다만 중국이 자급률을 확대하면서 대규모 ABS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공급과잉이 불가피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일본은 ABS 생산기업들의 구조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내수는 주력인 자동차용이 안정적으로 신장했으나 일반기기, 건축자재, 잡화용이 감소함과 동시에 수입제품으로 전환됨에 따라 일본산 점유율이 낮아졌다.

반면 한국 및 대만 ABS 생산기업들은 생산을 늘려 수출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시장은 공급이 150만톤 가량 부족한 상태로 수입을 통해 내수를 커버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학경제연구원은 “최근에는 중국 자급률이 향상됨에 따라 수입이 감소했으나 품질 면에서 문제가 있고 수요처가 요구하는 그레이드를 모두 충족시키지 못해 당분간 수입에 의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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