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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지혜를 말하다

[신간] 잠언, 지혜를 말하다

등록 2018.02.25 13:44

주성남

  기자

 잠언, 지혜를 말하다 기사의 사진

기독교 성경 중 구약성서의 잠언, 욥기, 전도서는 '지혜문학'이라고 불린다. 삶의 지혜를 깨닫고 영적으로 바른 길을 가게 하려는 주제와 목적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 잠언은 기독교 지혜문학의 대표격인 책으로 기독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솔로몬, 지혜와 같은 키워드와 연관돼 잘 알려져 있다.

잠언은 단순히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술을 말하거나 종교적인 교리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도덕적이고 바른 삶을 위한 지혜를 담고 있다. 잠언(箴言)의 ‘잠(箴)’은 떨어진 옷이나 자루를 꿰맬 때 쓰던 대바늘을 가리킨다. 터지고 구멍이 난 옷을 바늘로 꿰매는 것처럼 사람도 낡거나 고장 난 곳이 있으면 끊임없이 꿰매고 다듬어야 하는데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지혜문학, 잠언(箴言)인 것이다. 오래 전에 쓰인 책이지만 잠언이 담고 있는 지혜는 현재도 유효하다. 이스라엘의 지혜로운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잠언의 내용이 이스라엘인에게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잠언의 지혜는 시대와 공간, 민족을 초월하는 지혜이다.

이 책의 목적은 바로 잠언이 전하는 지혜를 통해 공감을 넘어 감동을 전하고 더 나아가 삶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잠언이 담고 있는 지혜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묵상과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각 장을 좀 더 명확하고 구체적인 주제로 세분화했다.

또한 성경구절의 단어 및 표현에 히브리어 주석을 달아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힘썼다. 상세한 주석을 통해 히브리어나 당시 시대 상황을 모르는 사람도 내용을 알기 쉽게 풀이했으며 저자의 해석 외에 다른 견해도 함께 소개함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혔다. 잠언을 더 깊이 공부하고자 하는 목회자와 신학생들을 위해 히브리어에 대한 상세한 해석도 덧붙이고 있다.

저자는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전해 내려오는 교훈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올바른 신앙의 지침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잠언 주석 강해를 집필했다. 잠언의 폭넓은 이해와 전파를 위해 31장까지 집필을 이어갈 계획이다.

잠언은 인생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각 장에서 말하는 다양한 주제들을 비교하면서 동시에 전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살펴봐야 진정한 뜻을 알 수 있다. 민찬기 목사의 `잠언 주석 강해 시리즈`는 잠언의 주제와 메시지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또한 목회자와 신학생은 물론, 잠언을 가까이하며 보다 깊이 있게 알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예수전도단, 256쪽, 1만3천원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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