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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연극 ‘리어왕’ 연출

수성아트피아, 연극 ‘리어왕’ 연출

등록 2018.01.10 16:12

강정영

  기자

수성아트피아에서 개최되는 안석환 손병호 주연의 연극 '리어왕' 홍보 포스터(사진제공=수성아트피아)수성아트피아에서 개최되는 안석환 손병호 주연의 연극 '리어왕' 홍보 포스터(사진제공=수성아트피아)

(재)수성문화재단(이사장 이진훈) 수성아트피아는 2018년 공동기획 시리즈로 연극 ‘리어왕’을 오는 20일 오후3시, 7시30분 용지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햄릿, 맥베스, 오셀로와 함께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이라 불리는 리어왕은 다양한 창작버전으로 각색되어 무대에 올라왔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오리지널 텍스트를 살려 공연 시간만 3시간에 달할 정도로 원작을 충실히 표현, 정통 서사극의 고전적 매력과 기품을 극대화시킨데 그 특징이 있다.

‘리어왕’은 인간의 어리석음이 불러온 비극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영국의 늙은 왕 리어는 자신의 세 딸들에게 국토를 나누어주는데 재물을 얻어내기 위해 첫째 거너릴과 둘째 리건은 과장된 말로 아부하여 국토를 절반씩 받게 되고, 진솔한 대답을 한 막내 코딜리어는 추방당한다.

이후 두 딸의 냉대로 황야를 헤매는 리어왕은 시련을 겪으며 후회하고 막내 코딜리어는 그 소식을 듣고 군대를 이끌고 찾아오지만 전쟁에서 패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남편이 아닌 에드먼드를 두고 치정싸움을 벌이던 거너릴은 리건을 죽이고 자살, 막내딸의 죽음에 오열하던 리어왕 역시 죽음을 맞이하며 비극으로 끝난다.

허울만을 믿고 경솔한 판단을 해, 모든 것을 잃고 파국을 맞는 늙은 리어왕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냉혹하게 성찰한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영화와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검증된 명품 배우 안석환과 손병호가 리어왕 역을 맡았다.

그 외 배우 강경헌(거너릴 역), 이은주(리건 역), 정혜지(코딜리어 역), 안창현(에드먼드), 김훈만(에드거) 등 30여 명의 베테랑 배우진이 출연해 노련한 연기와 웅장한 스케일의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언어의 마술사라 할 수 있는 셰익스피어의 시적인 대사와 각 캐릭터의 인상적인 연기, 고전적인 무대미학이 관객들에게 인간에 대한 진중한 물음을 던져 여운을 남길 것이다.

수성아트피아 김형국 관장은 “수성아트피아는 연극 ‘리어왕’으로 고전인물들을 통해 현대인의 군상을 조명하고자 했다. 관객들에게 고전 언어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배우들의 생명력 넘치는 연기를 통해 인간에 대한 진중한 생각을 하게하여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밝혔다.

대구 유진영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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