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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계열 보험사 이중규제 ‘촉각’

[금융감독 개편 초읽기]그룹계열 보험사 이중규제 ‘촉각’

등록 2017.11.02 08:03

장기영

  기자

삼성·한화·DB 생명 등 생·손보 10곳 대상흥국·동양 등도 감독 대상 포함 여부 관심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본사.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본사.

내년 금융그룹 통합감독 방안 도입을 앞두고 사실상 이중규제를 받게 된 그룹사 계열 보험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금융그룹 통합감독 대상 보험사는 삼성생명·화재(삼성), 한화생명·손해보험(한화), DB생명·손해보험(DB), 교보생명(교보), 현대라이프(현대차), 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 롯데손해보험(롯데) 등 10곳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감독 대상 선정 기준 중 금융그룹 총자산이 20조원 이상이면서 은행, 비은행, 보험, 금융투자업 중 최소 2개 권역의 금융사 자산 합계가 권역별 각 5조원 이상인 복합금융그룹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그룹 유형별로는 금융모회사그룹이 2개, 금산결합 금융그룹이 5개다. 금산결합 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예는 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 삼성화재를 거느린 삼성이다.

선정 기준에 따라 흥국생명·화재(태광)와 현대해상, 동양생명 등도 통합감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이들 보험사는 긴장 속에 금융당국이 연내 발표할 금융그룹 통합감독 최종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선정 대상과 시행 방안이 나오지 않아 혼란스럽다”며 “기존의 금융업권별, 금융사별 규제에 금융그룹 차원의 규제가 추가 되는 셈이어서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통합감독이 투명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들어 환영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통합감독 방안이 시행되면 복합금융그룹은 사업 추진 시 대표 금융사를 통해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며 “명확한 규정에 따른 업무 추진이 가능해 사업 속도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과 같이 그룹 내 금융계열사 중 가장 덩치가 큰 회사는 향후 금융그룹 대표 회사 지정이 유력하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대표 회사로 지정되면 계열사 관리 시스템 구축과 금융그룹 차원의 통합 공시에 따른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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