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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그룹 오너2세 지분확대 박차···올들어 4곳 중 1곳 늘려

100대그룹 오너2세 지분확대 박차···올들어 4곳 중 1곳 늘려

등록 2017.10.11 08:24

강길홍

  기자

영풍그룹 13건 최다···애경 9건으로 2위자녀세대 75건·부모세대 28건···3배 차이

총수가 있는 100대 그룹 4곳 중 1곳에서 올들어 오너일가 자녀세대의 계열사 지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지분증가 건수를 보면 자녀세대가 75건으로 부모세대 28건의 3배나 됐다. 그만큼 빠르게 자녀세대로의 지분승계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그룹별로는 영풍그룹 자녀세대의 계열사 지분 증가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애경이 9건, 농심과 동서가 각각 6건으로 뒤를 이었다.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총수일가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의 작년 말 대비 올해 9월 말 현재 계열사 지분 변화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4개 그룹에서 자녀세대의 계열사 지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 기준으로는 75건이었다.

반면 부모세대 지분 증가는 17개 그룹, 28건에 그쳤다. 자녀세대가 그룹 수 기준으로는 50%, 건수 기준으로는 167.8%나 많은 셈이다. 부모세대보다 자녀세대의 계열사 보유지분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른 셈이다.

조사대상 100대 그룹 중 올들어 자녀세대의 계열사 지분율 상승은 24개 그룹에서 이뤄졌다. 그룹별로는 영풍그룹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애경이 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농심과 동서가 각각 6건, KCC 5건, GS 4건이었고, 현대중공업‧효성‧한미약품‧대성(각 3건), 현대해상‧동국제강‧녹십자‧LIG‧한솔‧한일시멘트(각 2건), 롯데‧금호아시아나‧금호석유화학‧사조산업‧삼표‧대명‧중흥건설‧신안(각 1건) 순이었다.

부모세대 계열사 지분율이 높아진 그룹은 총 17곳이었는데, 이 중 대성이 5건으로 최다였다. 이어 영풍이 3건, KCC‧GS‧한진 등 5곳이 각 2건, SK‧현대중공업‧효성‧삼표 등 10곳이 각 1건이었다.

이 가운데 대성, 영풍, KCC, GS, 녹십자, 금호아시아나, 동서, 현대중공업, 효성, 삼표 등 10개 그룹은 자녀세대와 부모세대의 계열사 지분율이 동시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오너일가의 계열사 지분율이 감소한 그룹은 SK, 롯데, 두산 등 35곳이었다. 이 중 부모세대가 감소한 곳은 33곳으로, 자녀세대 17곳의 갑절이나 됐다.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의 계열사 지분율이 동시에 낮아진 곳은 15곳이었다.

두산은 자녀세대 지분율 감소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LG(9건), 한진‧녹십자(각 6건), 중흥건설(5건), 세아(4건), 영풍(3건)이 그 뒤를 이었다.

부모세대의 계열사 지분율 감소는 두산과 SK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성(5건), 영풍‧BGF리테일‧GS(각 4건), 한진‧한일시멘트‧한미약품‧대한유화(각 3건) 등에서도 부모세대 오너일가의 계열사 지분율 감소가 일어났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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