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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준이 되다

OLED,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준이 되다

등록 2017.09.19 17:59

강길홍

  기자

삼성·LG·애플 3사 모두 OLED 적용삼성 독주에 LG 대항마로 떠올라화질 높이고 차별화된 디자인 구현내년 POLED 적용한 폴더블 출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붙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전자 V30, 애플의 아이폰X는 모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탑재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가르는 기준이 OLED 디스플레이가 된 셈이다.

OLED 디스플레이는 테두리를 최소화하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하는데 강점이 있다. 갤럭시노트8은 6.3인치, V30은 6인치, 아이폰X는 5.8인치로 각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스마트폰 자체의 크기는 이전과 비슷하다.

소비자들이 큰 화면을 선호하면서도 스마트폰이 커지지 않는 걸 원하고 있어 앞으로 OLED 디스플레이는 더욱 많은 스마트폰에 적용될 전망이다. 또한 스마트폰 화면의 화질을 높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하는데 있어서도 OLED 디스플레이가 강점을 보인다.

OLED는 유기물 기반 발광 재료를 활용해 각각의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며 색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다. 따라서 LCD와 달리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이를 통해 더 가볍고, 더 얇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또한 플라스틱 OLED는 화면을 구부러지거나 접는 등 디자인 측면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OLED 출하량을 1억2000만개, 매출은 88억2000만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1배, 2.8배 성장한 규모다. 오는 2020년에는 출하량 3억7000만개, 매출 202억5000만달러까지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OLED 패널의 대세화를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OLED 패널을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해 왔다. 삼성전자가 모바일에 적용되는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96.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자사 스마트폰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013년 G플렉스와 2015년 G플렉스2에 플라스틱 OLED를 적용한 이후 플래그십 모델 중에서는 처음으로 V30에 OLED를 적용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에서 스마트폰 OLED 패널을 공급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주하던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가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 아이폰X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패널을 공급받지만 향후 LG디스플레이도 애플에 OLED 패널을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OLED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내년부터 OLED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생산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생산되는 중소형 OLED 패널을 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플렉시블 스마트폰을 넘어 폴더블·롤러블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게 되면 OLED 패널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OLED 패널 적용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LG 모두 당장이라도 폴더블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내년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12일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내년 무선사업부 로드맵에 폴더블 스마트폰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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