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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양대, ‘다랑어선망어선 탑재용 네트보트’ 국산화 성공

목포해양대, ‘다랑어선망어선 탑재용 네트보트’ 국산화 성공

등록 2017.08.31 14:09

오영주

  기자

신도기업(주) 및 중소조선연구원 공동연구

목포해양대학교와 중소조선연구원이 연구개발 완료해 국산화한 네트보트의 해상시운전 모습 / 사진 제공=목포해양대학교목포해양대학교와 중소조선연구원이 연구개발 완료해 국산화한 네트보트의 해상시운전 모습 / 사진 제공=목포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총장직무대리 조대환)는 신도기업(주)(대표 강만오) 및 중소조선연구원(원장 김성환)과 함께 2년 동안의 공동연구를 통해 다랑어를 잡기 위해 양망을 돕고 그물을 끌고 다니는 용도인 ‘다랑어선망어선 탑재용 네트보트’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목포해양대학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네트보트의 선체 선형 및 추진시스템 기술은 일본에서 20년 전에 설계된 도면을 이용하여 제작된 프로펠러 형태 추진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 프로펠러 형태 추진기는 다랑어(참치)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보호용 철망으로 인해 후류 유동흐름을 방해받고 선체부가저항이 증가되어 양망 및 그물 예인에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다랑어 선망어업은 우리나라 원양산업 중 어종별 생산량 1위(2015년 기준)인 수출 효자 품목이지만 대부분의 어선이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 어선들이며 국산화가 되지 않아 해상에서 선원의 재해와 안전사고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성능이 향상된 네트보트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네트보트는 다랑어 보호용 철망을 제거할 수 있도록 추진형태를 기존 프로펠러형태에서 물 분사식(Water jet)형태로 변경하고 선체 선형을 최적화하여 시제품을 제작하였다.

또한 해상시운전을 통해 기존 프로펠러 형태의 추진기 네트보트보다 가벼운 선체중량 및 우수한 속력성능, 그리고 충분한 예인력을 선박안전기술공단으로부터 검증받았다.

신개발 네트보트는 해양수산부가 2015년부터 2년간 지원한 미래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에 힘입은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선형 대비 10% 성능을 향상한 다랑어선망어선 탑재용 네트보트를 실제 제품으로 제작하여 세계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네트보트는 목포해양대학교에서 네트보트 주요요목 산정 및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으며, 중소조선연구원은 기본설계, 선형최적설계, 성능해석, 모형시험 및 시제선 낙하시험 등을 지원하였다. 또한, 신도기업(주)은 워터제트 추진시스템 설계, 구조설계, 시제품 제작 및 해상시운전 등을 추진하였다.

특히, 네트보트 시제품을 제작한 신도기업(주) 조원진 과장은 “우리나라 최대 다랑어 선망 기업인 동원산업과 신라교역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앞으로의 사업화 가능성에 대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네트보트 개발을 주도한 중소조선연구원 장호윤 선임연구원과 목포해양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서광철 교수는 “사업화를 위해서 향후 네트보트를 어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맞추어 국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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