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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디지털에 꽂히다···신한·KB 등 조직 강화

금융권 디지털에 꽂히다···신한·KB 등 조직 강화

등록 2017.07.11 15:34

신수정

  기자

시중은행들이 하반기 조직개편의 방점을 디지털 혁신으로 잡았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시중은행들이 하반기 조직개편의 방점을 디지털 혁신으로 잡았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하반기 시중은행들의 조직개편이 ‘디지털 혁신’ 관련 조직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이 디지털 혁신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하는 이유는 디지털 혁신 방안이 수익성 개선과 밀접하게 관련 돼 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 등 시중은행은 하반기 인사개편 시기에 맞춰 디지털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개편하는데 집중했다.

우선 신한은행은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그룹 ▲GIB그룹 ▲대기업그룹 ▲글로벌사업본부 등을 신설했다. 디지털그룹은 디지털 인적·물적 역량과 사업전략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신한은행의 디지털전략을 총괄하는 디지털전략본부, 모바일 채널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디지털채널본부, 빅데이터 분석역량 강화를 위한 빅데이터센터로 구성된다. 유연한 디지털 조직 운영을 위해 디지털그룹 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총 7개의 랩(Lab)조직도 신설했다.

KB국민은행 역시 디지털 금융환경의 변화에 맞게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은 7월 정기조회에서 디지털 금융환경의 변화에 맞게 조직개편을 추진할 것을 예고했다. 지난 4월 디지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디지털전략팀’ 설치에서 한 발 더 나간 운용 계획이다.

윤 회장은 “디지털 조직의 화두는 층층시하(層層侍下)의 지시와 보고 중심의 관료적인 조직운영이 아니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실행 중심의 조직운영”이라며 “하반기부터는 본부 조직을 더욱 기민하고 실행력있는 조직으로 전환하는 논의를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도 그간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디지털, 시너지, 글로벌 부문을 더욱 고도화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하반기를 맞아 개최한 ‘농협금융 2020 경영혁신 토론회’에서 “농협금융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디지털, 시너지, 글로벌 부문의 고도화를 추진하며 유스(youth) 고객 확보를 위한 비대면 채널·상품 경쟁력, 국내 최초 클라우드 브랜치 도입, 핀테크 기업 협업, 빅데이터 분석 등 핵심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들의 ‘디지털 혁신’전략이 수익성 증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리스크 관리 방안이 엄격해질수록 은행권의 예대마진이 떨어지며 수익성도 낮아진다. 이에반해 모바일 플랫폼 강화와 디지털 혁신은 조직 슬림화와 판매관리비를 낮추는 수단이 될 수 있어 수익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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