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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애플”···부품株 활짝

“땡큐 애플”···부품株 활짝

등록 2017.06.22 07:10

장가람

  기자

애플, 신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 채택국내 부품사···애플향 매출 확대로 수혜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도 연초보다 ↑

애플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8에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국내 모바일 부품 업체들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애플이 일부 부품사를 대상으로 직접 설비투자를 진행할 것이란 소식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8 일부 모델에 OLED를 전면 채용하기로 했다. 아이폰8은 출시 10주년 기념 모델로 기존 대비 30% 늘어난 배터리 용량, 디스플레이 내장 홈버튼 등의 기술이 담길 것으로 추측된다. 첨단 기술의 집약체가 될 것이란 소문에 아이폰8 출시를 기다리는 사용자들도 많다.

아이폰의 경우 출시 후 10년 동안 10억대가 넘는 판매량을 올렸다. 2015년 이후엔 연간 판매량이 2억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처음으로 상승세가 꺾이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엔 가장 많이 팔린 1, 2위를 각각 아이폰7과 아이폰7+가 차지하며 저력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 기준 글로벌 점유율은 13.5%로 2위를 기록했다.

관계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OLED 채택 아이폰8 판매량을 8000만대 이상으로 전망한다. 내년과 2019년에는 판매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은 국내 OLED업체와 OLED디스플레이 모듈이 필요한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COF(투메탈칩온필름) 등의 제조사다.

실제 FPCB제조사인 인터플렉스와 비에이치는 애플향 매출 기대감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각각 55.23%, 92.94%씩 급등했다. 삼성전기의 경우 갤럭시 수혜와 겹쳐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주가 상승률은 87.00%에 달한다. LG이노텍도 역시 삼성의 듀얼카메라 채택과 애플향 COF 매출 기대로 상반기에만 86.08%의 주가 상승을 나타냈다. 애플 역시 올해 들어 115달러 수준이던 주가가 145.01달러(25.20%)까지 치솟았다.

일부에선 하반기 애플 아이폰8의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의견도 일었지만, 대체로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보수적인 판매량을 기준으로 해도 신규 거래선 확보로 실적 개선 폭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아이폰의 경우 출시 전에 종종 양산 지연 루머가 일었었다”며 “만약 지연된다 하더라도 곧 출시 모멘텀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국내 공급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출시 지연과 판매량 부진 우려가 일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애플향 매출의 실적 반영이 확인된다면 현 시점대비 추가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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