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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中시장 공략에 화력 집중

외식 프랜차이즈, 中시장 공략에 화력 집중

등록 2016.10.05 21:01

차재서

  기자

미스터피자, 130개 매장 확보···매출도 ‘고공행진’CJ푸드빌, 뚜레쥬르-비비고 복합매장 승부수이랜드, ‘자연별곡’ 앞세워 사업확대 저울질

미스터피자가 이달 1일 중국에 5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했다. 사진=MPK그룹 제공미스터피자가 이달 1일 중국에 5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했다. 사진=MPK그룹 제공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중국 시장 공략이 또 다시 거세지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한중 외교 갈등으로 한때 위기론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하반기에 접어들어 각 업체가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MPK그룹이 운영하는 미스터피자는 이달 1일부터 시작된 중국 국경절 연휴에 발맞춰 상하이, 다리엔 등 주요 도시에 5개 매장을 동시에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미스터피자는 지난달 29일 오픈한 안후이성 2호점에 이어 이달 초까지 불과 일주일여 만에 6개 매장을 추가하며 현지에 운영 중인 매장수를 130개로 늘렸다. 올해말까지는 14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중국 시장 성장성에 주목해 그간 소비자와 활발히 소통하는 등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온 바 있다. 그 결과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130개 점포에서 822만899위안(약 13억594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현지에서 기록한 매출도 지난해의 브랜드 매출액인 약 880억원을 넘어섰다.

CJ푸드빌도 ‘뚜레쥬르’와 한식 레스토랑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꾸준히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까지 현지에 뚜레쥬르 1000개와 비비고 130개 매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현재 운영 중인 매장 수는 뚜레쥬르 117곳(8월말 기준)과 비비고 9곳(복합매장 포함)이다.

지난달 6일에는 상하이 핵심상권에 비비고와 뚜레쥬르의 복합 콘셉트 매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는 CJ푸드빌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에도 상권 적합도와 매력도, 타깃 소비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위치에 추가 매장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뚜레쥬르의 경우 지난 2013년부터 영업망 확장에 주력해 베이징과 상하이, 톈진 등 6개 주요 도시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11개 성(省)과 자치구에서는 마스터프랜차이즈(MF) 위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추후에는 베이징과 상하이, 쓰촨, 광저우를 4대 거점으로 삼고 브랜드를 키워나갈 예정이다.

이랜드도 외식 브랜드의 중국 사업 확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중국 상하이에 애슐리 1개 매장과 자연별곡 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시장에 첫 발을 내민 자연별곡은 상하이 와이탄 지역 대표 쇼핑몰인 ‘정따광창’에 1호점을 오픈했고 올 1월에는 창닝지구 ‘팍슨-뉴코아몰’에 2호점을 열었다.

이랜드 외식사업부는 중국 소비자 사이에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는 점을 주목해 자연별곡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는 중국 전역에 200여개의 자연별곡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가 각종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모습”이라며 “현지의 외식산업이 성장하는 반면 프랜차이즈 비중은 크지 않아 국내 업체가 충분히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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