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5일 일요일

  • 서울 15℃

  • 인천 16℃

  • 백령 13℃

  • 춘천 17℃

  • 강릉 19℃

  • 청주 18℃

  • 수원 15℃

  • 안동 16℃

  • 울릉도 18℃

  • 독도 18℃

  • 대전 18℃

  • 전주 20℃

  • 광주 19℃

  • 목포 19℃

  • 여수 18℃

  • 대구 20℃

  • 울산 18℃

  • 창원 19℃

  • 부산 19℃

  • 제주 19℃

BC카드, 모바일카드 원천기술 무상 공유 결정

BC카드, 모바일카드 원천기술 무상 공유 결정

등록 2015.06.29 13:06

이나영

  기자

BC카드는 29일 프레스센터에서 '모바일카드 원천기술 무상 공유 결정'과 관련된 설명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BC카드 임원들이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BC카드 최정훈 상무, BC카드 이강혁 전무, BC카드 류재수 전무, BC카드 성기윤 실장. 사진=BC카드 제공BC카드는 29일 프레스센터에서 '모바일카드 원천기술 무상 공유 결정'과 관련된 설명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BC카드 임원들이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BC카드 최정훈 상무, BC카드 이강혁 전무, BC카드 류재수 전무, BC카드 성기윤 실장. 사진=BC카드 제공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서준희)는 국내 모바일카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술규격, 자산 및 운영 노하우 등 ‘모바일카드 원천기술’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BC카드는 KS규격의 모바일카드 소스코드를 무상으로 공유하고, 이어 모바일카드 관련 솔루션을 차례대로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정해진 여신금융회사(카드사)는 물론 은행, 증권사 등 모바일카드 발급을 원하는 모든 금융회사는 BC카드에서 공개한 모바일카드 소스코드를 통해 특별한 개발 과정이나 로열티 등의 추가 비용 없이 모바일카드 발급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되며, 신생 스타트업 기업들은 다양한 관련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BC카드는 이번에 공개한 KS규격의 소스코드를 통해 모바일카드 관련 솔루션들이 오픈소스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픈소스란 핵심 소스코드를 모두 공개해 누구나 제한 없이 코드를 보고 관련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오픈소스의 대명사는 리눅스로, 리눅스의 오픈소스 공개가 다양한 유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나아가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까지 만들어냈듯이, BC카드의 KS규격 모바일카드 소스코드 공유는 상생협력을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C카드가 기대하는 효과는 또 있다. KS규격 모바일카드 활성화가 국부 유출 예방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카드 중 60~70%가 국제 브랜드사로 매해 로열티가 지급되고 있다. KB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11년도 4년간 지급된 로열티 비용은 연평균 1414억원이며, 이 중 해외 사용분 수수료는 275억원인데 반해 국내 사용분에 대해 지급한 수수료는 1139억원으로 약 4배에 달한다.

하지만 KS규격 모바일카드 원천기술 공유로 우리나라 모든 카드사들이 국내 전용 모바일카드를 보편적으로 발행하게 되면 국제 브랜드사에 지급하는 로열티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카드 개발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지만 공개된 KS규격 모바일카드 소스코드를 이용하면 금융회사들은 빠르면 한 달, 늦어도 3개월 안에 모바일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BC카드 서준희 사장은 “BC카드는 국민기업 kt그룹의 일원으로서 상생협력을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의 밑거름이 되고, 핀테크 산업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모바일카드 관련 소스 공개를 결정했다”며 “지난 5년간 300억원을 투입해 확보한 KS규격 모바일카드 관련 핵심 기술을 무상으로 모두 공개함에 따라 국내 핀테크 산업 전체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C카드의 모바일카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며 “BC카드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BC카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2011년 KS규격을 만들었다. KS규격은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모바일카드 표준으로 국제 브랜드사의 기술종속 없이 안정적인 모바일 결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