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7일 금요일

  • 서울 21℃

  • 인천 18℃

  • 백령 14℃

  • 춘천 23℃

  • 강릉 22℃

  • 청주 23℃

  • 수원 20℃

  • 안동 23℃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22℃

  • 전주 23℃

  • 광주 21℃

  • 목포 19℃

  • 여수 20℃

  • 대구 23℃

  • 울산 21℃

  • 창원 21℃

  • 부산 19℃

  • 제주 19℃

용인 도로공사현장 사고···A건설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

용인 도로공사현장 사고···A건설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

등록 2015.03.25 18:51

수정 2015.03.25 23:03

서승범

  기자

2014년 살인기업 불명예 이어 올 초부터 대형사고 악재

25일 오후 5시20분께 붕괴된 용인 한 도로공사 현장 시공사가 국내 굴지의 그룹 계열 건설사로 밝혀지면서 이 건설사의 ‘안전불감증’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LH·용인시청·경기도청 재난상황실 등에 따르면 이날 5시20분께 처인구 남사면 도로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인부 1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며 오후 5시50분께 매몰돼 있던 부상자 6명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정확한 인명피해 현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인명구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공사현장은 남사-동탄3 3공구로 A건설이 발주처인 LH에 수주받아 시공을 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사고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A건설의 ‘안전 불감증’에 의한 사고일 수도 있다는 추론이 나오고 있다. A건설이 앞선 시공현장에서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일어난 탓이다.

지난해 6월에는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10월에는 기둥 거푸집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쇠 파이프가 약 50m 아래 지상으로 떨어져 지나가는 시민이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12월에는 콘서트홀 공사를 하던 인부 1명이 8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A건설은 이처럼 지난해 잇따른 사고들로 ‘2014년 살인기업’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칫 상황이 장기화되거나 인명피해가 커지면 A건설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