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양호한 기상여건에 따른 작황 호조로 농작물 생산이 늘어난 것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1.1%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27일 ‘2013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청 결과’ 자료를 통해 “지난해 북한의 실질GDP가 전년보다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토목건설 중심으로 건설업이 감소했으나 양호한 기상여건에 따른 작황 호조로 농작물 생산이 늘어나고 석탄, 철광석 등 광물자원 생산을 확대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산업별 동향을 살펴보면 농립어업은 양돈, 가금 등의 축산업 생산이 줄었으나 양호한 기상여건 및 적절한 병충해 방제 등으로 농작물 생산이 늘어나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광업은 석탄 및 철광석 증산에 힘입어 전년보다 2.1%, 전기가스수도업은 수력 및 화력 발전이 늘어 전년대비 2.3% 늘었다.
제조업은 경공업의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중화학공업 생산이 확대되면서 1.1% 올라섰다.
실제 경공업은 식료품 섬유의복 및 신발 등이 늘면서 전년대비 1.4% 증가했고, 중화학공업은 석유 및 석탄 등 화학제품, 금속제품 등이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1.0% 늘어났다.
건설업은 도로건설 등 토목건설이 줄어 1.0%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이 부진했으나 정부서비스, 운수 및 통신 등이 늘어 전년대비 0.3% 증가율을 보였다.
국민총소득(명목GNI)은 33조8000억원으로 우리나라의 43분의 1수준을 나타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37만9000원이다.
이는 우리나라 1인당 GNI와 비교하면 21분의 1 수준이다.
수출은 32억2000억달러, 수입은 41억3000만달러로 각각 11.7%, 5.0% 증가했다.
주로 광물, 섬유류 등을 수출하고 플라스틱제품 등을 수입한다.
남북 교역규모는 전년보다 42.4%가 줄어든 11억4000억달러를 기록했다.
개성공단을 통한 반출입이 전체의 99.7%를 차지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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