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뉴스웨이와 만난 정진영은 “다음 작품은 영화가 아닌 드라마다”면서 “‘엔젤아이즈’란 제목의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에서 정진영은 주인공 구혜선의 아버지 역으로 나온다. 정진영은 “보통 아버지는 아니다”면서 “어떤 큰 비밀을 지닌 인물이다. 아직 드라마가 시작도 안했으니 이 정도까지만 하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두 사람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 부녀 호흡을 맞춘다.
정진영은 1988년 연극, 1991년 영화 ‘닫힌 교문을 열며’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어느덧 연기 인생 27년차의 배우다. 하지만 그 동안 드라마는 미니시리즈 4편, 단막극 1편이 전부다.
그는 “굳이 꺼린 것도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면서 “다른 배우들은 영화의 긴 호흡에 길들여져 드라마의 짧은 호흡이 힘들다고 하던데, 난 두 가지다 그것만의 맛이 있는 것 같다. 굳이 꺼리지 않는다. 많이 좀 써달라”며 웃었다.
한편 정진영이 출연하는 드라마 ‘엔젤 아이즈’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사랑을 떠나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구혜선은 시각장애인이었지만 안구 이식으로 눈을 뜨게 된 119 구조대원 수완 역, 이상윤은 그런 수완의 첫사랑인 동주 역으로 출연할 전망이다. 현재 두 사람 소속사 측은 “긍정 검토 중이다”며 출연 확정은 아니라고 전하고 있다.
‘엔젤 아이즈’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 후속으로 오는 4월 중 방송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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