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 도심서 설 즐기는 방법은?

설 당일, 도심서 설 즐기는 방법은? (사진=연합뉴스)

이번 설에 짧은 연휴로 귀성을 포기했다면 도심 속 행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역귀성객과 미귀향족을 위해 연휴기간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먼저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은 설 당일인 오는 31일 무료로 개방한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창덕궁 후원을 제외하고 연중 내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연휴 내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설맞이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를 비롯해 다양한 민속놀이 행사도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우리 전래 놀이인 죽마(竹馬) 놀이, 토정비결과 윷점 보기, 전통가옥 오촌댁에서 세배하기, 직접 만든 북청사자탈을 쓰고 탈춤 추기 등이 진행된다.

이를 비롯해 시내 11개 공원에서 전통놀이 행사 설 연휴 기간 서울광장과 시민청, 남산골 한옥마을, 11개 공원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40여개 문화행사가 선보인다. 서울광장에선 27일부터 나흘간 팽이치기·투호·대형윷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30일에는 풍물단 ‘미소’의 사물놀이 공연이 준비돼 있다.

국내 테마파크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도심에 위치한 테마파크 롯데월드는 풍성한 명절 축제 ‘2014 설날 큰 잔치’를 29일부터 2월 2일까지 펼친다.

가든 스테이지에서 이어지는 설 특집 메인 공연 까치까치 설날은 100명이 넘는 연기자와 수백 명의 관객이 함께 초대형 박을 터뜨리며 새해 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밖에 상모놀음과 소고춤의 달인, 최종실 명인의 제자들로 이루어진 ‘고리’ 팀의 공연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연휴를 서울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위해 도심 속 쇼핑몰들도 팔을 걷어 붙였다. 아이파크몰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문화관 영공방 매장에서 추억의 종이모형 집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건담에서는 무료 프라모델 조립의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관 코리아보드게임매장에서는 윷놀이·젠가·부루마블를 즐길 수 있다.

또 가산동에 위치한 마리오아울렛은 설 연휴를 이용해 가족 단위로 방문한 고객들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마리오광장에서는 오후 12시부터 널뛰기와 투호 등 전통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고, 3관 7층에서는 새해 부모님들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안마의자와 마사지기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김보라 기자 kin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