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TPP 회원국 한국 참여 가시화

내달 일본 등 나머지 국가와 예비양자 협의 진행

우리나라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에 한발짝 다가섰다.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첫 통상정책 정례브리핑을 열고 “TPP 회원국을 대상으로 예비양자 협의를 진행했는데 한국의 TPP 참여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3~23일 TPP 12개 참여국 중 미국, 멕시코, 칠레, 페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6개 나라와 예비 양자협의를 진행했다.

최 차관보는 “협의 기간 중 이들 6개 나라와 우리나라의 TPP 참여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예비 양자협의 과정에서 포괄적이며 높은 수준의 참여의지가 있는지 확인하길 희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과의 협의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이행상황을 논의했다”며 “원산지 증명 문제, 자동차 비관세 장벽 등 FTA 이슈가 원만히 해결되기 바란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월 중에도 캐나다, 호주, 브루나이, 베트남, 일본 등 나머지 TPP 참여국들과 양자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내달부터 산업부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실무자로 구성된 TPP 대책단을 통해 예비 양자협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