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전시회(Sea Air Space 2024)'에서 글로벌 터빈 기업 'GE에어로스페이스'와 수출 함정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은 세계적 수준의 함정을 설계 및 건조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는 함정 추진을 위한 가스터빈 공급을 담당한다.
특히 양사는 수출 함정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호주 왕립 해군 호위함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최신 함정 개발 등 해외 수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58회째 맞은 해양항공우주 전시회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해양 방산 분야 전시회다. 이곳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전 세계 57개국 국방 산업의 핵심 의사 결정권자와 관계자 등 16000여명이 참석해 해상 안보 관련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GE에어로스페이스 부스에서 열린 협약식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와 리타 플래허티(Rita Flaherty) GE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등 각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글로벌 방산기업 'L3해리스 테크놀러지(이하 L3해리스)'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은 L3해리스와 상호 협력을 통해 현지조달, 기술이전, 절충교역 등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는 "글로벌 방산기업들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수출 함정에 더욱 최적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K-함정 선도 기업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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