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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대상, 오픈마켓 연다···상반기 '감별마켓' 론칭

유통·바이오 식음료

[단독]대상, 오픈마켓 연다···상반기 '감별마켓' 론칭

등록 2024.03.15 16:38

김제영

  기자

오는 22일 주총 '통신판매중개업' 사업 추가지난 1월 특허청에 '감별마켓' 상표 출원 진행오픈마켓 사업 진출로 온라인 경쟁력 강화 속도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대상이 올해 상반기 온라인 쇼핑몰 '감별마켓'을 열고 오픈마켓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대상은 기존의 자사 제품만 판매하는 자사몰이 아닌, 타사 제품도 입점 가능한 오픈마켓을 통해 자체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단 복안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상은 오는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통신판매중개업'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다.

통신판매중개업은 온라인 쇼핑몰을 제공하고 셀러(판매자)를 입점시켜 판매를 중개하는 유통 사업이다. 상품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 등이 이에 해당되는데, 현재 네이버, 11번가, 티몬 등과 같은 사업자가 이 같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대상은 지난 1월 16일 특허청에 '감별마켓' 상표를 출원했다. 감별마켓은 오픈마켓 형태의 온라인 쇼핑몰로, 대상은 올해 상반기 내로 감별마켓 오픈을 준비 중이다.

대상은 현재 자사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을 통해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통신판매업으로, 대상이 자사 제품을 자사 온라인 몰에서 직접 판매하는 형태다. 정원e샵에서 판매 중인 상품으로는 대상의 자사 브랜드인 종가·청정원 등이 주요 제품이다.

반면 감별마켓은 통신판매중개업으로, 제 3의 판매자가 대상의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제품을 판매하고 대상은 거래 알선에 대한 중개 수수료 등을 받는 식이다. 감별마켓에서는 자사 제품뿐 아니라 타사의 식품 브랜드 제품부터 생활·가전제품 등 식품 외의 다른 카테고리의 제품 판매도 가능해진다.

대상이 오픈마켓 사업 진출에 나선 이유는 자체 온라인 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기존 자사몰의 경우 대상의 자체 제품만 판매한다는 점에서 충성고객 확보에 용이하지만, 취급 품목 수(SKU)가 부족해 절대적인 고객 유입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앞서 대상은 지난 2017년 5월 정원e샵 유료멤버십인 '정원 클래식(CLASSIC)'을 도입하고 자사 온라인 몰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정원 클래식은 연회비 2만원에 할인·무료배송 등 그 이상의 혜택을 제공했다. 그러나 운영비용에 비해 효율이 떨어져 2021년 말 서비스를 중단했다.

식품기업의 오픈마켓 선례로는 동원F&B의 '동원몰'이 있다. 동원F&B는 지난 2021년 4월 동원디어푸드를 물적분할하고 전자상거래 기반 사업을 전문화했다. 식품 전문 온라인몰 '동원몰'은 자사 제품은 물론 타사 식품 브랜드와 리빙·가전 등 생활용품을 취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이커머스 기업 등 유통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식품사도 자체 온라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온라인 몰의 경우 취급 품목 수가 많을수록 상품 경쟁력이 높아지고, 고객 유입 효과도 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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