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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배민, 협력사 '대필 논란' 사과···"책임 있는 조치" 약속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배민, 협력사 '대필 논란' 사과···"책임 있는 조치" 약속

등록 2024.03.15 13:16

김제영

  기자

재발 방지 위한 조사, 조치 및 협력업체 교육 강화

우아한형제들 사옥. 자료=우아한형제들 제공우아한형제들 사옥. 자료=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대리서명'을 통해 자영업자를 가입시키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추후 책임 있는 조치를 약속했다.

15일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은 입장문을 통해 "경기와 제주 지역에 있는 협력업체의 부당영업 행위로 일부 식당 사장님들이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배달1 상품에 가입된 일이 드러났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SBS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배민을 이용하는 자영업자가 모르는 사이에 배민의 신규 서비스인 배민1 서비스에 가입됐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의혹이 제기됐다. 배민 가입을 모집하는 협력업체 직원이 대리서명 등으로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내용이다.

배민에 따르면 지역 협력업체 A사는 텔레마케팅으로 영업을 진행하면서 사장님 본인이 동의한 경우 대필서명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기로 하고 여러 업소를 대상으로 부당 영업을 했다. 지역 협력업체 B사의 경우 사장님과 계약하는 과정에서 대필서명을 했고, 당사에 보관된 서류를 부당하게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배민의 협력업체는 협력사 임의로 업주 정보 상 사업자등록증, 영업신고증 등을 재활용하는 비정상적인 영업 절차를 밟은 것이 드러났다.

배민은 "이와 같은 행위는 부당한 영업 방식으로 협력업체와의 계약상 금지돼 있다"며 "이번 사건을 인지한 이후 2월 중순부터 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재교육을 진행하고, 잘못된 영업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문제를 일으킨 협력업체에 대한 계약상 페널티 부과 절차를 현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배민은 또 본사의 영업 독촉에 의해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견해에 대해 "준법 영업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고, 가이드라인에 어긋난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한 뒤 합당한 조치를 취하고 이를 추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배민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협력업체 교육을 강화하고, 자영업자과의 협력을 통해 건강한 배달앱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배민은 "해당 협력업체의 영업관리 위탁 회사로서 이번 일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추후 사실조사 및 법적평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불편을 겪은 사장님들께 깊이 사과 드리며 이번 일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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