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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주총 후 회사 떠난다"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주총 후 회사 떠난다"

등록 2024.03.04 20:10

수정 2024.03.04 21:41

류소현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사진=NH투자증권 제공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사진=NH투자증권 제공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4연임을 포기하고 이달 주주총회를 끝으로 회사를 떠난다.

정영채 대표는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주총 때까지 역할을 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며 "한동안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5년 IB대표로 출발, CEO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며 "제대로 한 것이 있는지 돌아보면서 많은 반성을 한다"고 소회했다.

특히 "이젠 우리 회사(NH투자증권)도 한 단계 더 도약을 해야 할 때인 것 같다"며 "새로운 색깔, 더 나은 문화, 조직으로..."라고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NH투자증권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차기 사장 인선 작업 중이다. 정 대표는 1차 롱리스트에는 올랐지만, 연임을 사실상 포기했다.

그는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일 것"이라면서도 "후배들을 먼저 떠나보낼 때 나 스스로도 늘 준비를 했다"며 "다행히 먼저 떠난 후배들이 자본시장에서 멋진 활약을 하는 이들이 많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 내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남아서 함께 후배들에게 또한 고맙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금투사 CEO, 참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며 "우선 자본시장을 잘 이해해야 하고 미래를,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다른 금융업과는 달리 시장에서 존재하여 끊임없는 변화, 가격 탐색 요구에 대응하고 시시각각의 판단이 조직의 흥망성쇠와 연결돼 있다"며 "여타의 업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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