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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복현 금감원장 "홍콩ELS 불완전판매 확인···금융사 자율배상 병행"

금융 금융일반

이복현 금감원장 "홍콩ELS 불완전판매 확인···금융사 자율배상 병행"

등록 2024.02.04 13:11

이지숙

  기자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 출연해 ELS 언급이복현 금감원장 "ELS 부적절한 판매 확인""실태조사 진행 중···배상기준안 마련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전 금융권 협약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전 금융권 협약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의 불완전 판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의 자율배상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금융당국은 배상기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ELS는 연말 기준 올해 손실이 예상됐다"면서 "올해 들어 현장검사와 실태조사를 진행 중인데, 고령층을 상대로 한 부적절한 판매가 있었던 경우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 이후 2차 현장조사를 나가 이달 내 금융회사와 소비자 간 손실을 배분하는 분쟁 배상안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당국이 ELS 등 판매 관련 제도를 운영함에 있어 지나치게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것들을 충분히 통제 못 한 점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릴 부분이 있으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에 기초해 분쟁조정 절차가 진행될 텐데, 상당한 사실관계는 은행 내지 금융회사들도 인정하고 있어 공적 절차와 별개로, 금융회사들이 검사 결과에 따라 일부를 자율적으로 배상할 수 있는 절차를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본다"고 언급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금융회사들이 PF 부실로 인한 예상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게 필요하며, 충당금 적립을 통한 경매와 공매를 진행해 돈맥경화를 풀리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0% 손실을 충당하라는 얘기는 가감 없이 시장에서 가격조정을 통해 모든 것을 정리하자는 얘기"라면서 "상반기, 늦어도 3분기까지는 구조조정의 틀이 잡힐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연내 마무리를 통해 내년 상반기 본격 금리인하기 성장에 대한 수요가 커질 때 금융회사에서 좀비기업들이 깔고 앉았던 자금이 나와서 성장성 높은데 돈이 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해외 투자은행(IB) 등에 대한 불법 공매도 조사와 관련해서는 "2건을 밝혀낸 게 있고, 추가로 2건을 넘기고 있으며 추가로 조사하는 것들이 훨씬 많이 있다"면서 검찰과 긴밀한 협조 하에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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