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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오너2세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 전면 나선 이유는

부동산 건설사 건설 새얼굴

오너2세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 전면 나선 이유는

등록 2024.01.12 07:01

수정 2024.01.12 07:12

장귀용

  기자

기존 대표 사임 후 권민석 대표 선임···3년 만에 오너경영비건설부문 강화 추세 맞춰 친환경 등 신사업 고삐 쥘 듯경제·경영 전문가···침체된 '본업' 건설업은 축소 수순 밟나

오너2세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 전면 나선 이유는 기사의 사진

IS동서(아이에스동서) 오너2세인 권민석 대표가 3년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업계에서는 2세 경영의 본격화와 함께 아이에스동서의 비건설부문 확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일 허석현·정원호·김갑진·이준길 4인 대표체제에서 권민석, 이준길 2인 대표 체제로 변경을 의결했다. 권민석 대표는 2021년 대표이사 부사장에서 물러난 뒤 3년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하게 됐다.

권민석 대표는 권혁운 회장의 아들로 오너 2세다. 1978년생으로 한영외국어고등학교, 미국 보스턴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경제·경영 전문가인 권민석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서 아이에스동서가 친환경사업이나 금융투자업 등 비건설분야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아이에스동서그룹은 권민석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았던 2018년에서 2021년 사이에 친환경분야에 M&A를 진행하고 자산운용사도 설립하는 등 비건설분야 개척을 본격화했다. 요업분야 알짜회사인 이누스를 물적분할해 매각한 것도 이 시기다.

금융투자업에선 CAC자산운용을 주축으로 저변을 넓히는 모양새다. CAC자산운용은 2020년 아이에스그룹이 만든 사모집합투자업체다. 국내 부동산자산에 투자하거나 부동산금융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현재 권민석 대표와 누나인 권지혜씨가 각각 70%와 30%를 소유한 일신홀딩스의 자회사로 분류돼 있다. 일신홀딩스는 캡스톤자산운용 등에도 지분투자를 했다.

아이에스동서가 새로운 먹거리로 밀고 있는 친환경사업도 권민석 대표가 적극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인수한 폐기물처리업체 인선이엔티를 시작으로 2020년 새한환경, 코엔텍을 차례로 인수했다.

특히 인선이엔티는 아이에스동서가 일찌감치 눈독을 들인 회사다. 건설폐기물 점유율 45%를 차지하는 부동의 1위다. 자회사인 인선모터스도 폐자동차 재활용 부문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2017년 사모펀드인 이앤에프PE가 인선이엔티의 경영권을 인수할 때 전체 펀드 420억원 중 150억원을 출자했다. 이후 지분인수를 거쳐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실제로 현재 인선이엔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준길 대표는 2017년 3월 이앤에프PE가 영입한 인재다. 이준길 대표는 아이에스동서의 환경 분야 대표도 겸하고 있다. 이번 대표이사 변경에서도 살아남았다. 결과적으로 인선이엔티 대표부임부터 권민석 대표와 아이에스동서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본업인 건설업의 축소를 전망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제·경영 전문가로 금융투자업이나 친환경에 관심을 가져온 권민석 대표가 건설업에는 큰 흥미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실제로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건설부문의 임직원을 대폭 감축하고 사업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워낙 부동산 업황이 좋지 않은 영향도 있고 아이에스동서의 경우 울산 등에서 일부 미분양으로 고생하면서 주택과 건설 분야가 더욱 위축된 경향이 있다"면서 "체질개선은 하겠지만 건설업을 완전히 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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