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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첫 직선' 새마을금고중앙회장 김인···"정직한 금고 만들것"

금융 은행

'첫 직선' 새마을금고중앙회장 김인···"정직한 금고 만들것"

등록 2023.12.21 17:29

이수정

  기자

1952년생 올해 71세···6년간 중앙회 부회장 지내앞서 자산관리회사 설립·이사장 핫라인 구축 공약

김인 신임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프로필. 그래픽=홍연택 기자 ythong@김인 신임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프로필. 그래픽=홍연택 기자 ythong@

설립 후 첫 직선제로 치러진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김인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21일 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충남 천안에 있는 MG인재개발원에서 100분간 치러진 19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기호 6번 김인 후보가 45.1%(539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인 후보는 6년간 중앙회 부회장을 지내며 금고 이사장과 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경쟁자였던 김현수 후보는 전일 사퇴했으며, 최천만 후보(전 새마을금고복지회 대표이사)가 38.9%(465표)의 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김인 신임 중앙회장은 1952년 11월 생으로 올해 71세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남대문시장주식회사 회장, 새마을금고중앙회 부회장,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직무대행을 지냈다. 현재는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재직 중이다.

앞서 김인 회장의 후보 공약으로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MG자산관리회사'(가칭)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개별금고 자생력 강화를 위한 ▲출자금배당 확행 ▲농어촌금고 및 자산평균 이하 금고 출연금 납부 지원 ▲대손충당금 및 예보준비금 인상 1년 이상 유예 ▲소규모 농어촌금고 통폐합 방지책 마련도 약속했다. 금고 이사장 처우 개선을 위해선 퇴지금 지급률 인상 등을 내걸었다. '금고발전자문위원회' 구성과 중앙회장과 이사장 간 핫라인 개통 등 소통 채널 확대도 공약에 내걸었다.

일각에서는 김인 회장 당선을 두고 중앙회 지배구조 개혁이 미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인 회장은 새마을금고 혁신위가 내놓은 방안에 '금고 이사장 등의 의견 수렴이 충분치 않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정부 주도로 출범한 새마을금고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경영혁신방안을 시행은 신임 중앙회장의 몫이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새마을금고 개혁을 위한 혁신위를 만들고 지난달 개혁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는 중앙회장 임기를 4년 단임제로, 6억원 이상이던 보수는 23% 감액하며, 전무이사와 지도이사를 경영대표이사로 통합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사 임기도 2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한 금감원과 예보의 감독 기능은 물론 금융사고 근절을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도 강화한다.

김인 후보의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중앙회장의 원래 임기는 4년이지만 이번 선거는 박 전 중앙회장의 사임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김인 후보는 잔여 임기를 넘겨받는다.

김인 중앙회장은 이날 "깨끗하고 정직한 새마을금고를 만들고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짧은 당선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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