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26℃

  • 인천 22℃

  • 백령 17℃

  • 춘천 28℃

  • 강릉 26℃

  • 청주 28℃

  • 수원 24℃

  • 안동 29℃

  • 울릉도 19℃

  • 독도 19℃

  • 대전 27℃

  • 전주 26℃

  • 광주 28℃

  • 목포 21℃

  • 여수 24℃

  • 대구 30℃

  • 울산 23℃

  • 창원 28℃

  • 부산 24℃

  • 제주 21℃

증권 NH證, CEO 불확실성에도 조직개편···내부통제 강화·부동산PE 신설

증권 증권일반

NH證, CEO 불확실성에도 조직개편···내부통제 강화·부동산PE 신설

등록 2023.12.20 15:36

안윤해

  기자

IB2사업부·OCIO사업부·WM사업부 대표 자리는 '공석'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원급에 70년대생 대거 발탁랩·신탁 논란에 신탁업 운용사업부로 이관···'관리'에 방점

사진=NH투자증권 제공사진=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이 정영채 대표의 연임 불확실성에도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 개편으로 공석이 된 사업부 3곳(IB2사업부·OCIO사업부·WM사업부)의 대표 자리와, 운용사업부 신탁본부장, WM디지털사업부 디지털전략본부장 자리는 향후 정 대표의 거취에 따라 채워질 전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18일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의 주요 방점은 리테일 부문의 역량 강화와 리스크 관리 등에 초점을 맞췄다. 임원 인사는 60년대생이 물러나고 70년대생으로 교체됐다. 부사장·전무급 승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먼저 이번 인사에서 사업부 대표급 임원 3명이 물러나게 됐다. 최승호 IB2사업부 대표, 권순호 OCIO사업부 대표, 유현숙 WM사업부 총괄 대표 등이 물러나면서 해당 자리에는 공석이 생겼다. 여기에 운용사업부 신탁본부장과 디지털전략본부장 자리도 공백이 발생했다.

임원급 인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0년대생을 대거 발탁했다. 신설 ESG본부장으로 승진한 임철순 상무보는 73년생이며, 최승희 재경1본부장, 이재열 동부본부장, 조현광 Industry3본부장, 전동현 상품솔루션본부장 등도 상무보로 승진했다.

회사는 지난해 리테일사업 총괄 부문을 신설한데 이어, 올해는 고액자산가 유치에 주력하기 위해 인적 프래이빗뱅커(PB)서비스와 비대면서비스 각 영역을 전문화하는 방향으로 대면채널을 고액자산가(HNW) 대상 PB사업으로 전환했다.

기존 PB본부와 자산운용(WM)사업부를 통합하고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사업부를 신설해 HNW대상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WM사업부 산하였던 퇴직연금컨설팅본부는 리테일사업 총괄 직속으로 편입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IB부문에서는 기존 프로젝트금융본부를 인프라투자 전문조직으로 재편해 인프라투자본부로 변경했다. 부동산금융 전문역량을 활용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실물자산투자본부 산하에는 부동산 프라이빗에쿼티(PE)부도 신설했다. 인수금융부문의 해외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기존 IB1사업부 직속이었던 홍콩·뉴욕·런던 IB1Desk를 투자금융본부 산하로 편제했다.

운용 부문에서는 운용자산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사 최고투자책임자(CIO) 기능을 도입하고 대표이사 직속기구로 투자자산운용위원회를 설치했다.

신탁본부는 기존 OCIO사업부에서 운용사업부로 이관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OCIO사업부 내 고객자산운용본부를 신탁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신탁업 전문 조직으로 재편했으나, 올해 증권사들의 랩·신탁 돌려막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신탁자산의 운용전문성과 일관된 자산운용 전략 하에서 '관리'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고경영자(CEO)의 중징계 이슈에 따라 내부통제 기능도 강화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는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정영채 대표에게 금융사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책임을 물어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 경고'를 내렸다. 현재 정 대표는 문책 경고 처분 취소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한 상황이다.

이에 회사는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기존 준법감시본부를 준법지원본부로 변경하고, 기획 기능을 담당하는 준법기획팀을 본부 직속으로 신설했다. 아울러 경영지원부문 내에 ESG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ESG추진부와 홍보실을 편입해 대외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섰다.

한편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이 내년 1월 중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꾸리고 정 대표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공석이 된 사업부 대표급 자리 역시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정 사장의 거취를 포함한 대표이사 인사가 결정된 이후에 채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