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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SPC 파리크라상, 희망퇴직 실시···인건비·원재료값 부담↑

유통·바이오 식음료

SPC 파리크라상, 희망퇴직 실시···인건비·원재료값 부담↑

등록 2023.11.14 15:03

김제영

  기자

SPC그룹 "경영 효율화 위한 조치"PB파트너즈 출범 후 인건비 등 제반비용 올라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의 외식 프랜차이즈 법인 파리크라상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인건비를 포함한 원재료·환율 등 제반 비용이 오르면서 본사의 경영 상황이 악화된 데에 따른 조치라는 분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 파리크라상은 지난주부터 15년차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를 포함해 파스쿠찌·쉐이크 쉑·라그릴리아·리나스 등 SPC그룹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14개를 보유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15년차 이상의 전체 임직원 중 희망자에 한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며 "가맹점 개설 등을 지원하거나 1여년치의 급여 및 자녀 학자금 지급을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직접 고용 이후 인건비·생산비 등이 상승한데 따른 실적 부진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리바게뜨는 이전에 제빵기사를 파견 형태로 고용해왔으나 2017년 고용노동부로부터 불법파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기 위한 자회사 'PB파트너즈'를 출범했다.

PB파트너즈는 출범 이후 약 5000여명의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고, 초기 3년간 이들의 임금을 약 40% 이상 인상했다. 인건비를 포함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빵의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영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파리크라상의 영업이익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최근 3년 간의 파리크라상의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2020년 347억원, 2021년 334억원, 2022년 188억원으로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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