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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김성태號 기업은행, 3분기까지 '실적 행진'···"농협금융 제쳤다"(종합)

금융 은행

김성태號 기업은행, 3분기까지 '실적 행진'···"농협금융 제쳤다"(종합)

등록 2023.10.27 16:45

차재서

  기자

3Q 누적 순이익 2조1220억···전년比 10.3%↑KB·신한·하나·우리금융 이어 5위 금융사 도약 중소기업 대출 잔액 231조7000억···지속 증가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IBK창공-구로를 방문해 입주기업의 제품을 살펴봤다. 사진=기업은행 제공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IBK창공-구로를 방문해 입주기업의 제품을 살펴봤다. 사진=기업은행 제공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경영환경 악화로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부진한 성적표를 내민 가운데도 홀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켜내며 NH농협금융을 제치고 5위 금융사로 도약했다. 내부적으로 비용절감에 힘쓴 동시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늘어난 대출자산이 성장에 힘을 보탠 결과다.

27일 기업은행은 올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누적 2조12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 순이익은 8.9% 늘어난 1조8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은 물론 3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2조4259억원)에 근접한 성과를 거둬들이면서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특히 주요 금융그룹 중 1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한 곳은 기업은행이 유일하다.

또 기업은행은 ▲KB금융(4조3704억원) ▲신한금융(3조8183억원) ▲하나금융(2조9779억원) ▲우리금융(2조4383억원)에 이어 5위 금융사로 이름을 올렸다. NH농협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450억원이다.

세부적으로 이자이익은 5조89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4577억원으로 125.5% 뛰었다.

건전성도 양호하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 1.01%, 0.64%, 대손비용률은 0.67%로 각각 작년말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은행 측은 진단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 1.01%, 0.64%다. 기업은행은 3분기에만 1046억원의 충당금을 새롭게 적립하며 손실흡수능력을 높였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측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통한 꾸준한 대출성장이 은행 성장의 선순환으로 연결됐다고 자평했다.

실제 기업은행의 3분기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31조7000억원으로 작년말보다 11조원(5.0%)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도 23.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회사도 순항 중이다. ▲IBK캐피탈(1606억원) ▲IBK투자증권(602억원) ▲IBK자산운용(49억원) 등 주요 계열사는 물론 ▲중국유한공사(279억원) ▲인도네시아은행(130억원) 등 해외법인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성장에 힘을 보탰다.

향후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복합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국내와 해외, 은행과 자회사의 균형성장을 추구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도 갖춰나가기로 했다.

앞서 김성태 행장은 "불안전한 경제상황 속에 실물경제와 긴밀하게 연결된 은행업이 재무구조뿐 아니라 소비자 신뢰, 사회적 책임까지 포괄해 세밀하게 균형을 맞춰야 한다"면서 "가치 있는 금융을 실현함으로써 IBK는 물론 사회와 국가 경제 전체의 이익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저성장·고금리 지속에 따른 거래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악화에 대비해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이 반등할 수 있도록 돕는 '중소기업 리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며 "은행의 중장기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국가경제 활력 제고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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