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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술탈취 의혹' 네카오, 최수연·홍은택 나란히 국감에

IT 인터넷·플랫폼

'기술탈취 의혹' 네카오, 최수연·홍은택 나란히 국감에

등록 2023.10.26 08:55

강준혁

  기자

이름·콘셉트 탈취 의혹···네이버 "흔한 방식" 반박카카오VX, 기술 모방 혐의 ···소송은 장기화 조짐헬스케어·모빌리티도 의심 정황···홍 대표 해명 나서

네카오 수장들이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그래픽 = 홍연택 기자네카오 수장들이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그래픽 = 홍연택 기자

국내 플랫폼 양대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수장들이 종합 국정감사에 불려 나온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베꼈다는 의혹 때문이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열릴 정무위원회(정무위)의 공정거래위원회 종합감사에,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오는 27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증인으로 각각 출석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쇼핑 내 서비스 '원쁠딜'이 스타트업 뉴러의 '원플원'을 모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들 서비스는 모두 각종 생필품부터 식품·패션·디지털기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 뉴러 측은 네이버가 서비스명부터 상품을 하나 사면 하나를 더 얹어 주는 원플러스원(1+1) 콘셉트까지 유사하다는 주장이다.

김려흔 뉴러 대표는 지난 16일 열린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두 서비스는 10개 중 9개 이상이 유사한데도 네이버는 본질적으로 다른 서비스라고 주장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네이버 측은 글로벌 기업들도 다수 이커머스 플랫폼이 별도의 1+1 상품만 모아 전시 공간을 꾸린 곳이 많다는 점을 들어 "업계에 널리 알려진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2021년 9월 김려흔 대표는 모든 상품을 1+1로 할인하는 형태의 쇼핑 애플리케이션 원플원을 내놨다. 이어서 그해 12월 네이버도 원쁠딜이라는 유사한 서비스를 공개했다.

카카오는 공동체 산하 골프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VX가 문제가 됐다. 현재 카카오VX는 스마트스코어의 골프장 관리 솔루션을 모방했다는 의혹에 법적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 스마트스코어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 법원은 혐의없음으로 카카오의 손을 들어줬지만 민사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에 맞서 카카오VX도 스마트스코어가 자사 특허 서비스를 모방했다고 주장하는 등 공방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VX뿐만 아니라 카카오헬스케어, 카카오모빌리티도 일부 기술 탈취 의혹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당초 지난 12일 열린 산자중기위 국감에 문태식 카카오VX 대표를 증인으로 소환하려고 계획했지만, 취소되면서 홍대표가 공동체를 대표해 종합 국감에 출석하게 됐다.

현재 카카오는 연이은 사법 리스크로 '사면초가'에 내몰린 상황이다. 올해 초 SM엠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구속, 창업주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은 금융감독원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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