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억' 축구선수 수입 1위 호날두···메시와 비교해보니

세계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축구선수들은 그에 상응하는 높은 연봉을 받습니다. 연봉 외에 벌어들이는 스폰서 지원금, 광고모델료 등도 각자의 이름값에 걸맞게 엄청난 금액인데요.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가 세계 축구선수들의 최근 1년간 연봉과 광고료 등을 합산해 최상위 금액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포브스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 수입을 올린 축구선수는 누구일까요?

세계 축구선수 중 연간 수입이 가장 많은 사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입니다. 호날두는 연봉이 2억 달러로 축구선수 중 가장 높은데 연봉 외 수입 6000만 달러까지 더해 총 2억6000만 달러, 한화 약 3520억원을 벌었습니다. 365일로 계산하면 하루에 9억6438만원, 약 10억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금액이지요.

2위인 메시도 1억3500만 달러, 한화 1830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거뒀지만 호날두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라 금액이 적어 보일 정도입니다.

이어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카림 벤제마 등이 3~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호날두를 비롯해 네이마르, 벤제마 등 1~5위 축구선수 중 3명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소속이라는 점입니다. 오일머니의 강력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지요.

다음은 6위부터 10위입니다.

세계 축구선수 연간 수입 6위는 58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엘링 홀란드가 차지했습니다. 홀란드의 수입은 한화로 785억원 정도로 매우 큰 금액이지만 5위인 벤제마와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어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가 각각 5300만 달러, 5200만 달러로 7, 8위에 올랐습니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9위, 얼마 전까지 손흥민과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해리 케인은 10위를 기록했지요.

그렇다면 해외에서 주목을 받는 한국 선수들의 연간 수입은 어느 정도일까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이자 한국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의 연봉은 998만4000파운드, 한화로 약 164억7000만원입니다.

연봉만 보면 최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가 1200만 유로, 약 171억3000만원으로 더 높은데요. 하지만 광고모델료 등을 고려하면 아직 손흥민을 넘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손흥민의 광고모델료가 명확하게 공개돼 있지는 않은데요. 4년 전 한 방송에서 언급된 손흥민의 광고 수입이 150억원 이상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모델료가 2배 이상 오른 지금은 수입이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축구선수들의 연간 수입 순위를 알아봤습니다. 1위인 호날두와 2위인 메시의 몸값 격차, 오일머니의 힘 등이 눈에 띄는데요.

아직 우리나라 선수 중에 10위 안에 든 사람은 없지만, 손흥민과 김민재 등이 꾸준히 활약한다면 몇 년 안에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