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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댕댕이 플랫폼'도 곧 출시...SKT, '펫테크' 판 크게 벌린다

IT 통신

'댕댕이 플랫폼'도 곧 출시...SKT, '펫테크' 판 크게 벌린다

등록 2023.10.13 08:01

김세현

  기자

'펫토닥' 상표 출원...반려동물 케어 플랫폼 예상도메인도 선점...SKT "펫 사업 적극 추진할 것""통신망 사업만으론 부족···새 사업 발굴해야"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SK텔레콤이 '펫테크'(Pet+Technology) 사업을 본격화 한다. 지난해 반려동물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 '엑스칼리버'를 선보인 데 이어, 플랫폼 영역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지속 성장하자 새로운 수익원으로 점찍은 것이다.

13일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SKT는 지난달 27일 '펫토닥' 상표권을 출원했다. 지정상품은 ▲애완동물관리 관련 컴퓨터 응용 소프트웨어 ▲동물 건강관리 서비스업 ▲의료기록물 전자보관업 등으로, 반려동물 케어 플랫폼명으로 예상된다.

정식 서비스를 위한 홈페이지 도메인도 선점(예약)한 만큼, 머지 않은 시점에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SKT 관계자는 "펫 관련 사업을 계속해서 신경쓰고 있어 브랜드명 선점을 위해 상표권을 출원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존 엑스칼리버와는 다른 펫 관련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T가 펫테크 시장에 관심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AI 기술로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 아픈 곳을 진단해주는 엑스칼리버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출시 1년 만에 국내 동물병원 300여 곳이 쓰는 반려동물 대표 의료 AI 헬스케어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 엑스레이 장비를 보유한 동물병원이 3000여곳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 것이다. 이렇듯 펫테크 사업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관측되자, 범위를 플랫폼 분야까지 넓히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SKT가 펫테크 사업에 집중하는 배경은 관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거주지에서 반려동물을 직접 양육하는 가구 비율은 25.4%다. 국민 5명 중 1명은 반려인인 셈이다.

특히, 통신사업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한몫 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통신 업계는 펫 케어 서비스, 자율 자동차, AI 다양한 사업을 키우고 있다"며 "단순 통신망만으로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위기에 봉착했고 성장 역시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태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업계가 펫 케어 서비스 등 새 사업 발굴에 공들이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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