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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점포 수 1위' GS더프레시, 비결은 가맹 DNA···"독주 채비 갖춰"

유통·바이오 채널

'점포 수 1위' GS더프레시, 비결은 가맹 DNA···"독주 채비 갖춰"

등록 2023.08.16 09:50

김민지

  기자

전체 414점 중 가맹점 비율 69%'체인오퍼레이션'으로 기존점 매출 4.9%↑

GS더프레시 압구정점 전경. 사진=GS리테일 제공GS더프레시 압구정점 전경. 사진=GS리테일 제공

'228명'. GS더프레시의 가맹 희망자 대기 숫자다. 지난 1974년 럭키슈퍼체인으로 출발한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업계 1위 점포 수를 앞세워 독주 채비를 갖췄다.

16일 GS더프레시에 따르면 회사는 ▲공격적 가맹점 전개 ▲체인오퍼레이션(본부가 주도해 점포 영업 효율화를 돕는 시스템)의 구축 ▲퀵커머스의 적극 도입 등을 성공 요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규제에 막혀 정체를 겪었던 점포 전개는 편의점 GS25의 가맹사업 DNA를 슈퍼마켓에 이식하며 크게 늘었다. GS더프레시 점포 수는 지난 2019년말 319점에서 현재 약 100점포 가까이 늘어난 414점이다.

GS더프레시의 414점 중 가맹점은 283점으로 전체의 약 68.6%다. 경쟁사들의 가맹점 구성비는 약 10~30%대로 알려저 있다.

영업이익은 2020년 흑자 전환 이후 매년 200억원 이상의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했다. 가맹 점포 신규 출점 영향으로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4.1% 늘어난 313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부터는 체인오퍼레이션 구축을 본격화하며 수산, 정육 등 대면 판매 작업 코너를 최소화했다. 또 고객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1차 식품 전처리 공장에서 작업 완료된 소포장 축, 수산 냉장 상품 매대와 밀키트를 비롯한 반조리 식품과 냉동식품 매대 비중을 늘렸다.

채소, 과일 등 1차 상품 매대는 낱개를 가득 쌓아 진열하는 기존 벌크(bulk)형 매대 대신 1~2인 가구 소비자들을 위한 소포장 중심 상품 매대로 변화시켰다.

그 결과 각 점포는 퀵커머스 연계, 상품 구색 강화 등 마케팅, 영업 촉진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기존 점포의 매출 신장율이 올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GS더프레시는 퀵커머스가 사업 구조를 더 공고히 할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더프레시는 요마트, 우리동네마트, 네이버 장보기 입점 등 가용한 모든 온라인 채널을 퀵커머스와 연계해 1시간 장보기 배송을 확대했다. 올 상반기 퀵커머스 일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110.0% 성장했다.

또 쿠캣, 심플리쿡 밀키트, GS25의 히트 상품 등 20·30 고객의 선호 상품군을 적극 도입해 사업 간 시너지도 높일 계획이다.

천인호 GS리테일 슈퍼영업부문장은 "슈퍼마켓 출점 규제 환경과 1~2인 중심의 인구 구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가맹 DNA를 이식한 것이 비약적 성장의 비결"이라며 "퀵커머스의 적극 전개 등 한발 앞선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앞으로도 업계 1위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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