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호텔 실적 호조' GS리테일, 2Q 영업익 전년比 94.5%↑

외국인 투숙객 증가에 호텔 영업익 170% 증가

슈퍼 'GS더프레시' 기존점 신장·가맹점 수익 개선

TV시청 인구 감소에 홈쇼핑은 실적 악화 지속

GS리테일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578억원으로 5.3% 늘었다.

편의점 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2조9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52억원으로 2.5% 감소했다. 신규 점포가 늘고 프레시푸드와 가공식품 등 카테고리 매출 증가로 매출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운영점이 증가하며 감가비가 늘고 일회성 소모품비 반영, 인건비 증가 영향 등으로 소폭 줄었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가맹 점포 신규 출점 영향으로 2분기 매출액이 31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1% 늘었다. 영업이익은 44억원을 기록해 7.3% 증가했다. 기존점 일매출이 4.9% 신장하고 가맹점 수익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홈쇼핑의 2분기 매출액은 3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TV시청 인구 감소와 온라인 경쟁 심화 때문이다. 영업이익도 의류 및 식품 등 매출 하락으로 2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4.9% 줄었다.

호텔 매출액은 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170% 늘었다. 호텔 매출액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고, MICE 행사 수요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투숙율이 증가하며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개발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9% 감소한 108억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11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프로젝트 미투자와 기존 개발사업장의 자문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GS프레시몰 매출액은 67.1% 감소한 1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 쿠폰비 등을 절감해 수익성 중심의 운영을 펼치고 배송 운영 관련 효율화로 적자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의 견고한 성장세와 슈퍼, 호텔 등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종합 유통사로 성장세를 이어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