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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베트남 간 GS25, 美·日 모두 제꼈다

유통·바이오 채널

베트남 간 GS25, 美·日 모두 제꼈다

등록 2023.08.04 14:57

신지훈

  기자

현지 진출 5년 만 점포 211개서클케이·패밀리마트 등 앞서

베트남 현지인들이 GS25 매장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베트남 현지인들이 GS25 매장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GS25가 베트남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한류 문화 인기를 등에 업고 점포 수를 늘려가며 외국 브랜드들을 제치고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GS25는 베트남 진출 5년 만에 호치민을 비롯한 남부 베트남 지역에서 운영 점포 수 1위 업체로 올라섰다고 4일 밝혔다.

베트남 GS25는 지난 2018년 1월 호치민시에 GS25엠프리스타워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말 기준 운영점 수 211점을 기록했다. 이는 서클케이와 패밀리마트 등 앞서 진출한 외국 브랜드 편의점들을 남부 베트남에서 추월한 수치다.

베트남 전 지역을 기준으로는 서클케이에 이은 점포 수 2위로, 베트남 GS25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도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유지해 가장 많은 점포 수를 오픈했다.

현지 편의점 입지 개발 노하우도 축적되며 출점 성공률(출점 전 예상 매출 오차 10% 내 적중률)도 진출 초기인 2018년 71%에서 올해는 9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큰 개선을 이뤘다. 영업이익률도 매년 큰 폭 개선돼 오는 2026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25는 2021년부터 베트남에서 브랜드 편의점 중 유일하게 가맹점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16점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9월부터는 보다 낮은 투자 금액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총 3종의 가맹 유형을 추가 개발해 가맹점 전개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베트남 소비자들이 현지 가맹 1호점인 GS25마스테리점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베트남 소비자들이 현지 가맹 1호점인 GS25마스테리점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베트남의 청년 실업률은 7%를 넘어서며 베트남 GS25 사무실에 방문한 창업 희망자 대기 수요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4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 같은 현지 상황도 베트남 GS25가 가맹 유형을 추가 개발하게 된 배경이 됐다.

베트남 GS25는 남부 베트남의 중심 도시인 호치민과 인근 지역인 빈증, 동나이, 붕따우 지역으로 확장에 이어, 더 넓은 지역으로의 진출 채비도 마쳤다.

GS리테일의 베트남 파트너사인 '손킴리테일'은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올 6월에 2000만달러(약 2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해 추가적인 사업 자금을 확보했다.

IFC 투자 유치는 베트남 GS25가 베트남 현지에서 적극적인 출점을 통해 지형을 넓혀가고 한국의 먹거리를 현지 식(食)문화와 결합해 성공을 거둔 것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베트남 GS25는 진출 초기 떡볶이 등 한국식 조리 식품을 히트시킨 것에 이어, 올해부터는 치킨25와 꼬치류 즉석 조리식품을 선보이며 올 상반기 조리 식품 매출을 전년 대비 83% 증가시켰다. 하반기에는 국내 인기 PB 상품 24종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김명종 GS리테일 편의점지원부문장(상무)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적극적인 출점을 전개하고 현지화 상품 전략을 적절히 구사하며 남부 베트남 편의점 1위로 올라섰다"며 "아시아 대표 편의점 브랜드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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